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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도, 이번에도 공천 논란 중심에 선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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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여야 공천의 ‘뇌관’이 된 이언주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의원은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부산 공천 파동의 시발이 된 중영도 파동의 중심에 있었다. 당시 전진당을 이끌었던 이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창당 과정에서 주주로 일정한 지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온 보수의 여전사라는 독보적인 입지 덕분에 고향인 부산 중영도에서 전략공천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역시 이 전 의원의 전략공천을 여러차례 시사했는데 당 일각의 반발과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해온 곽규택 변호사의 강한 저항에 중영도 공천이 무산됐다. 공관위는 이후 두 후보 모두에게 중영도 공천을 줄 수 없다며 곽 변호사에게는 서동 경선 참여를 종용했고, 이 전 의원은 남을로 보냈다. 결국 중영도 공천 티켓은 어부지리로 ‘김형오 키즈’로 불린 황보승희 의원에게 돌아갔다. 이에 부산 공천은 첫 그림부터 어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로부터 4년 뒤 이 전 의원은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추미애 전현희 전 의원과 함께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한 그는 수도권 차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친명(친이재명)횡재’ ‘비명(비이재명)횡사’ 논란 속에 이 전 의원의 수도권 전략공천 땐 비명계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복당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대표실을 찾은 이언주 전 의원을 배웅하고 있다. 2024.2.16 [공동취재]
홍익표 원내대표는 추미애 이언주 전 의원의 수도권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두 사람은 대구나 부산 등 험지로 나가주는 게 맞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26일 본지 통화에서 “이미 부산은 공천이 끝난 상황 아니냐. 지역은 지역색이 강해 지금 간다고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수도권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과거 지역구인) 광명을 고집하지는 않고 서울이든 경기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라면서 “대신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복당 때도 그렇고 실제 당원들 사이에선 환영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이번 민주당 공천 논란 역시 단지 ‘비명’이라고 배제됐다고 보기 어려운 분들도 많고, 평가는 최종 공천이 완료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겉으로 봐서 조용하다고 잘한 공천이 아니다. 민심과 거꾸로 가는 공천”이라며 “납작 엎드린 현역들에게는 반드시 보상해준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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