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전략공천 여부도 촉각
- 부산 강윤경 등 배제자 반발도
4·10 총선 공천 문제로 극심한 내홍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계파 갈등이 확산 기로에 놓였다. 부산 수영에서는 유동철 동의대 교수의 전략공천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된 강윤경 예비후보의 반발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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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가장 큰 뇌관은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여부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곳은 홍익표 원내대표의 지역구 이동(서초을)으로 전략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공천 불가 의견이 강하다.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과 더불어 임 전 실장이 과거 이 지역구에서 두 차례 의원을 지냈고, 여당이 ‘86 운동권 청산론’을 편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든다.
전략공관위는 임 전 실장에게 송파갑 출마를 타진했으나,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비명계에선 임 전 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하면 ‘친문 학살’로 보고 이른바 ‘명문 전쟁’(친명·친문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장이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며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도 곧 결정된다. 무엇보다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 문제는 비주류의 반발과 불만을 더욱 자극할 수도 있다. 공천 배제자들의 반발도 잇따른다. 김영주(4선·영등포갑) 국회부의장과 이수진(초선·동작을) 의원 등 탈당자가 나오기 시작한 데다, 지난주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가 대부분 완료된 만큼 비명계의 집단적 이탈도 배제할 수 없다. 노웅래(4선·마포갑) 의원은 나흘째 단식 농성 중이다.
부산 수영에서는 영입 인재 18호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전략공천되면서 컷오프된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수영 예비후보인 강윤경 변호사는 26일 중앙당 앞에서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열 계획이다. 25일 강 예비후보는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에서 (컷오프와 관련한) 아무런 얘기도 들은 바가 없다”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도 실시하지 않고, 지역 연고도 없는 인사가 전략공천이 이뤄진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1%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