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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尹·韓 엇갈린 평가…與 총선간판 고민

지지율 디커플링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24-01-28 19:53:11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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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긍정평가 하락인데
- 한동훈·국힘 변화없이 굳건
- “유권자는 당정 분리” 분석
- PK후보자들 마케팅 딜레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 대응 등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돌한 이후 달라진 여론을 두고 부산 울산 경남(PK) 후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윤한 갈등’ 직후 진행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PK에서 이 같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확연해지면서 후보들의 마케팅 셈법도 복잡해졌다.


지난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31%에 그쳤고, 부정평가는 63%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마찬가지인 36%를 유지했다.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 평가했고, 특히 PK에서 한 위원장 지지율은 62%에 달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주요 여론조사업체 4곳이 지난 22~24일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5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1%였다. 반면 한 위원장의 긍정평가는 47%, 국민의힘 지지율은 3%p 오른 33%였다. 4월 총선 ‘정권 지원론’은 42%로, 직전 조사 대비 3%p 올랐다.(두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전문가들 사이에선 “유권자들이 대통령실과 여당을 분리해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떨어지고 ‘한동훈의 국민의힘’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친윤(친윤석열) 후보들의 설 곳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선거 전략 상 친윤 마케팅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장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홍보물을 교체한 후보들도 나왔다.

부산에서 출사표를 낸 한 친윤계 예비후보는 국제신문에 “그래도 PK에서는 대통령을 밀어줘야 한다는 정서가 있지 않겠나. 상대적으로 한 위원장을 어필하는 것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대통령과 일한 것 자체가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선거전략을 두고는 고심하는 눈치다.

이를 보며 더불어민주당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부산지역 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싸움이 언제든 재연될텐데 결국 여당 후보들은 어떤 권력이 본인한테 유리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선거운동에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본지 통화에서 “과거에 영남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대통령 사진, 당 로고 뺀 뒤 기호만 넣고 선거운동할 때가 있었는데 자칫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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