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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해설맛집] ‘부산 금정’ 보수 우위 지형 변화올까…여야 모두 예선전 치열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1-16 19:37:5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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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백종헌 의원 지역장악력 무기
- ‘김세연 사람’ 김종천과 경쟁돌입
- 野 박인영 시의회의장 경력 강점
- 김경지와 女후보끼리 경선 전망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부산 금정은 전통적으로 보수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다.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불렸지만, 이 지역에서 총 8선을 지낸 ‘고 김진재(11대, 13~16대)·김세연(18~20대) 부자’의 퇴장 이후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야당세 확산을 막기 위해 금정을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국민의힘에서는 일찌감치 현역과 원외 도전자 간 경쟁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30%대에 머무르고 있고, 유권자 지형도 달라져 이번에는 반드시 의석을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다.

부산 금정은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의 지역구다. 김세연 전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금정에서는 공천 파동 끝에 부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백 의원이 본선행 막차를 타고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당시 공천 과정에서 김 전 의원과 백 의원이 극심한 갈등을 빚으면서 지역조직이 분열됐다. 이번 총선에선 재선에 도전하는 백 의원과 ‘김세연 사람’으로 분류되는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의 재대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1대 총선 데자뷔로 불린다.

두 사람은 브니엘고 선후배 사이다. 21대 총선 당시 백 의원이 배제된 채 경선이 실시돼 김 이사장이 경쟁 없이 공천장을 거머쥐었으나, 당 최고위에서 공천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백 의원은 지역 장악력이 무기로 꼽힌다. 중앙 무대보다는 지역구 관리에 집중했기 때문인데, 반대로 중앙 무대에서의 낮은 존재감은 늘 약점이다. 백 의원의 1호 공약인 ‘침례병원 공공화’ 사업 안건이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안건으로 상정돼 향후 사업에 속도를 낼지 기대감이 커진다. 백 의원은 “4년간 꾸준히 지역구를 밀착 관리해 왔기 때문에 경선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이 금정 출마설이 흘러나온 ‘친윤 인사’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의 불출마에 안도하는 분위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쟁자인 김 이사장도 자신감을 내비친다. 여전히 건재한 ‘김세연 사단’이 전폭적으로 돕고 있고, 김 이사장과 장제원 의원이 중앙대 선후배 사이라 당내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는 시각도 지배적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총선에서는 준비 없이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 제대로 된 결과라고 볼 수 없다”며 “이번이 진짜 승부”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국민의힘 김현성 예비후보도 학창시절(부곡초·부곡중·내성고)을 보낸 금정에 첫 도전장을 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전략 공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온다. 야당에 한 번도 내준 적 없는 보수 텃밭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확실한 인물을 보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민주당에선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경지 지역위원장 간 여성 후보 2파전이 예상된다. 박 전 의장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금정구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졸업했고, 3선 구의원과 시의원까지 지내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박 전 의장은 “부산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정권 심판론에 대한 기류가 심상치 않다”며 “이달 안으로 2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한 선대위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부산대 출신으로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동시 합격한 정치인이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의 예비후보 검증 심사가 진행 중으로 심사가 완료되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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