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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측근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총선 출마선언 10일 만에 번복 왜?

金 지역구 울산 남을 출마 거론…행정공백 부담 이유로 사임 철회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12-11 19:45:3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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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취 압박 金에 힘 싣기 해석도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을) 대표 최측근인 서동욱(사진) 울산 남구청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지 10일 만에 이를 번복,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내 퇴진론이 일고 있는 ‘김 대표의 버티기’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 구청장은 11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숱한 고민 끝에 구청장직을 계속 수행해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임에 따른 행정 공백과 구청장 보궐선거와 연쇄적으로 치러질 시·구의원 보궐선거를 우려하는 분도 많았다”고 불출마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서 구청장은 지난 1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남구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선거법에 따라 그는 12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해,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서 구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하룻밤 새 상황이 뒤바뀐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 구청장이 김 대표와의 교감을 했는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역에서는 서 구청장이 울산 남갑·을 모두 지역구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가 김 대표 지역구인 울산 남을에 출마한다면, 이는 김 대표가 지역구를 물려줘야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김 대표가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로 마음을 굳혀야 성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김 대표와 불출마 선언을 상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서 구청장은 “(김 대표가)단정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발생하게 될 보궐선거가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담스러워했고 염려를 많이 했다”고만 답했다.

서 구청장이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거취 압박을 받고 있는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 논란 등으로 인한 김 대표의 책임론이 확산했지만, 김 대표가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을 가지면서 당내 기류에도 변화가 일었다. 윤심이 김 대표에게 기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자 서 구청장이 불출마로 방향을 틀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정가에서는 김 대표 불출마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불출마 할 경우, 울산 남을 출마 후보로 김 대표의 울산시장 재직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박기성 울산교통방송 사장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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