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출마를 연일 시사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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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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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5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전날에는 자신의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를 여는 등 정치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연일 시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추모탑 앞에서 묵념한 후 5·18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50여 일 간 옥중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다 숨진 고(故) 박관현 열사와 무명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조 전 장관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5·18 정신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걸음을 내딛겠다”며 “고이 잠드소서”라고 남겼다. 조 전 장관의 국립 5·18 민주묘지 마지막 참배는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정권에 아부하면서 살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침묵할 수 없지 않겠느냐”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조 전 장관은 “평생 학자를 소명으로 살았는데 학자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학자의 역할은 끝났구나’라는 생각은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전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북콘서트에서도 “평생 학자를 소명으로 생각했지만 2019년(조국사태) 이후 학자로 돌아가는 길이 봉쇄됐고, 슬프지만 학자 역할이 끝난 것으로 직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신검부 체제’가 종식돼야 하고, 민생 경제가 추락하는 상황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그것을 위해 돌 하나는 들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의 발언에 언급된 ‘돌’이 국회의원직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조 전 장관이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반윤(反尹) 연대’를 구축해 비례정당을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선거제가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이 같은 가능성이 차단된다. 그는 전날 북콘서트에서 “민주당 중심으로 용혜인, 고 노회찬 의원 같은 분들이 학익진처럼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