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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발전의 키는 낙동강 활용…제2대티터널 등 재원 투입”

이성권 경제부시장 인터뷰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12-03 19:48:12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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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산발전협의체 市 대표 맡아
- 동서균형발전 주도적 역할할 것
- 낙동강 생태적으로 보존하면서
- 주거환경 공간 조성 고민해야

“서부산의 주거 관광 문화 등 각종 인프라는 동부산에 비해 열악합니다. 재원을 과감하게 투입해야 동서 격차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부산시와 서부산권 4개 지자체(북구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장이 뜻을 모아 출범한 ‘서부산 발전 협의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서부산권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부산시 경제 사령탑인 이성권(55) 경제부시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3일 출범한 서부산 발전 협의체의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북구청에서 출범식과 함께 가진 첫 회의에서 이 부시장은 시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동서 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산을 중심에 놓고 면밀히 들여다보라는 박형준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돼 만든 협의체”라며 “중장기적으로 서부산 발전을 위한 추진 체계를 처음 만든 것이고, 최소 분기별로 한 번은 서부산권 구청장과 만나 지역 현안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시정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선 서부산 발전이 필수적이다. 박 시장은 그간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해 온 이 부시장의 리더십과 역량을 높게 평가해 주도적인 역할을 맡긴 것으로 분석된다.

서부산 발전 협의체는 ▷지역개발 ▷문화복지 ▷교통환경 등 3개 분야로 나눠 지역 현안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시는 서부산권 발전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협의체는 서부산권 의제를 최종적으로 논의·결정하는 기구로, 부산 동서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부산을 중점 육성·지원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협의체는 ▷제2대티터널 도로개설 ▷서부산권 공영주차장 확대 ▷솔티 브릿지 파크(대티터널 진입상부 공원화) 조성 ▷다대포해변 기후대응도시숲 조성 ▷낙동강 생태관광센터 조성 ▷낙동강 국가정원 추진사업 등 서부산권 도시 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부시장은 “사하구 괴정동과 서구 충무동을 연결하는 2.7㎞ 길이의 제2대티터널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내년 초 나올 예정인데, B/C(비용 대비 편익) 값이 기준치 1을 넘어야 한다.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관련 용역비를 올해 추경에 편성했다”며 “제2대티터널이 개통하면 서부산권은 물론 원도심의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대표적인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낙동강 활용’을 서부산권 발전의 핵심 포인트로 짚었다. 이 부시장은 “동부산권은 광안리 해운대 기장 등 해안선을 따라 발전하는 등 사람과 자본이 모여 인프라가 축적됐다”며 “서부산권은 낙동강을 생태적으로 보존하면서도 어떤 방식을 통해 주거 환경 공간으로 살릴지 고민해야 한다. 강을 따라 주거단지를 만들 수도 있는데 현재 강변도로 일대는 전부 공단으로 가로막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부산권 발전을 위해선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투입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부산권은 민간 자본이 서로 들어가려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서부산권은 땅값을 싸게 내놔도 민간 자본이 안 온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재원을 먼저 쏟아 부어야 사람이 모여들고 돈이 돌아 경제 활성화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경제부시장을 맡고 있는 그는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부시장은 “출마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부시장은 17대 총선 때 부산진구을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이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감사,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 주일본 고베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 서부산 주요 현안 사업  

-제2대티터널, 승학터널, 봉래산터널 등 공사
-사하구 다대소각장 용지 매각
-솔티 브릿지 파크(대티터널 진입상부 공원화)
-다대포해변 기후대응도시숲 조성
-낙동강 생태관광센터 조성
-낙동강 국가정원 추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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