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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전 뛴 부산인사들 향후 거취는…

분투한 김윤일 비서관 정년 맞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11-30 19:58:5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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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근 비서실장 영도 출마 전망
- 조승환 장관은 사하 후보로 거론
- 윤상직 전 장관 “정치 생각 없다”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하면서 엑스포 유치에 앞장섰던 부산 인사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치에 성공했다면 엑스포 유치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향후 진로선택에도 많은 가능성이 열렸겠지만 유치 실패에 따라 앞날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30일 정부 안팎에 따르면 대통령실에서 유치 임무를 전담했던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은 최근 정년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에서 잔뼈가 굵은 부산맨으로 경제부시장까지 지낸 김 비서관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엑스포 유치 임무를 위해 발탁돼 대통령실과 정부, 부산시 가교역할을 하며 유치전 전면에 섰다. 이번에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면 꾸려질 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핵심 업무를 맡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진로가 불투명하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정년을 맞았다면 퇴임식이라도 했을텐데 전력을 다했던 엑스포 결과까지 이렇게 나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를 수행해 전세계를 다니며 유치활동을 펼쳐온 박성근 총리 비서실장은 내년 총선 부산 영도 출마를 위해 곧 사퇴한다.

그동안 한 총리를 그림자 수행했던 박 비서실장은 이번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는 언론 브리핑에 나서는 활발한 소통을 보였다. 박 실장은 일찌감치 출마 결심을 굳혔음에도 엑스포 결정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일 해왔다.

박 실장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엑스포에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하면 리스크가 있으니 그만두고 나오라’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지만 실패 가능성 때문에 직을 던지는 것은 무책임한 것 같아 마지막까지 총리를 모시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박 실장은 조만간 비서실장직을 사퇴하고 영도에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설 방침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 이번 유치전에서 태평양 도서국과 카리브공동체(CARICOM)를 적극 마크해왔다. 다음 주께 이뤄질 총선용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동고 출신인 조 장관은 출마시 사하갑·을 후보로 거론되는데, 본인 입장은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았던 윤상직 전 산업부장관도 “정치를 다시 할 생각은 없다. 고향에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 직을 맡았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지만 유치에 성공했다면 달랐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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