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156억 달러(한화 21조 원) 규모에 해당하는 50여 건의 신규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제2의 중동 붐으로 돌파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전략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2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체결한 290억 달러(한화 39조2000억 원) 규모의 MOU 및 계약과는 별개로 추가되는 성과로, 두 금액을 합치면 총 446억 달러(한화 60조3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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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3.10.22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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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회담을 계기로 ▷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 통계 분야 협력에 관한 이행 프로그램 MOU ▷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 협력 MOU 등에 대한 3건의 서명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참석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 23일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 등을 계기로 체결되는 것을 합치면 총 51건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최 수석은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을 목표로 하는 사우디와 수소차·연료전지 등 수소 기반 사업에서 최선도국인 대한민국은 수소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양국이 청정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밸류체인(가치사슬)별로 워킹그룹을 운영해 양국 기업 간 협력 과제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수석은 “(지난해 11월 방한으로부터) 불과 1년도 안 되는 기간 290억 달러 중 약 60% 이상이 구체적 사업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왕세자 방한 후 “9조3000억 달러 규모의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착공, 벤처 투자를 위한 1억6000만 달러 공동펀드 조성, 현대로템의 60억 불 네옴 수소철도 입찰 참여 추진, 터보윈의 300만달러 규모 합작법인 설립계약 체결 등 후속 조치가 있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도 후속 조치가 구체화한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네옴의 4개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옥사곤’ 모듈러 시장을 겨냥한 공장 투자 관련 공동사업협약서를, 한국전력은 7억 달러 규모의 사파니야 열병합 사업 입찰 참여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최 수석은 “네옴 프로젝트 전체가 5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하는데 1차 진행되는 것 중 한국 기업이 입찰에 참여한 것은 250억 달러”라며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국면에서 안정적인 원유 도입을 위한 공동 비축계약도 맺었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 아람코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을 체결했다. 아람코는 2028년까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 판매하게 되는데, 국내 석유 수급 비상시에 비축된 아람코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와 함게 5년 임대기간 동안 대여 수익도 보장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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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3.10.22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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