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행군 여파로 회의중 코피 흘려
- 해임안 가결된 한 총리와 회동도
- 지지율 37.8% 전주比 2.3%P↑
- 연휴에 원폭피해자 만남 등 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글로벌 시장과 부산엑스포가 우리 것이라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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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18~23일 미국 뉴욕 방문 성과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일각의 회의적인 시선을 겨냥, 마지막까지 분발을 촉구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지역별 정상 그룹 오·만찬 등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7개 국 정상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며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 효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3%포인트(p) 오른 37.8%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된 알앤써치-CBS노컷뉴스 조사(20~22일 전국 유권자 1017명 대상)에서도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3.3%p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순방 활동이 호재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안보·이념 문제와 함께 경제 문제를 부각한 것도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강행군 여파로 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국무회의 도중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뉴욕 현지에서 살인적인 양자 회담 일정을 소화했고, 귀국한 직후에도 민생 행보로 강행군을 멈추지 않아 과로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후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충남 공주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 개막식을 찾았고, 이튿날에도 용산 대통령실 앞 공원에서 열린 장터를 찾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올 추석 연휴 기간에도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대법원장 공백 현실화 등 여파로 국회 운영이 멈추고 정치 실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의도발 ‘정쟁’과는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한 총리와도 이날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주례 회동을 했다. 야당이 주도한 총리 해임안을 정치 공세로 해석한 것으로 읽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쟁에서는 조금 벗어나서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연휴에도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는 등 한가위 연휴 기간 쉼 없이 바쁜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거나 전통시장 방문, 군부대 시찰 일정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