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자리를 지키고 있던 마지막 장관급 인사인 전현희(사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27일 퇴임한다.
전 위원장은 퇴임을 하루 앞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퇴임 후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방류 대신) 고체화 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전 위원장은 “늘 바다의 딸임을 자임하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아왔다. 조만간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방류된다는 데 어떤 형태든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바다의 딸’을 강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통영이나 부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부산 데레사 여고를 나오는 등 부산과 인연이 깊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가서 일한다는 의미인가’ ‘통영에서 정치를 한다는 뜻인가’는 질문에 “지금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부름에 응하고 국민께서 저에게 명령하는 일이 뭔지를 생각하고 그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현재 경남 통영고성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전 위원장이 경기 안산 상록갑 출마를 선언하며 이동하면서 현재 무주공산인 상태다. 민주당 경남도당에서도 전 위원장을 수차례 접촉, 경남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총선에 출마할지, 한다면 어디에 출마할지 등은 현재로선 생각한 바 없다. 우선 좀 쉬고 나서 차차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새 수장은 이르면 오는 29일께 지명될 전망이다. 새 권익위원장으로 부산고검장을 지낸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새 방통위원장으로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