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쌀 생산 지원도 선언
- 英과 원전협력 확대 집중 논의
- 만찬선 바이든과 현안 교환도
윤석열 대통령은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무대에서 활발한 다자외교를 펼쳤다. 3개의 확대 세션에 모두 참석해 ‘K라이스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로 아프리카를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탈탄소 국제적 규범 수립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9개국과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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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기후·에너지·환경 확대세션에서는 “기후클럽에 참여해 글로벌 탈탄소 협력에 한국이 G7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기후클럽은 2050년 기후중립 달성을 목표로 G7이 결성했으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주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수소의 생산·유통·활용 주기에 걸친 인도·태평양 지역 역내 수소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오는 29, 30일 서울에서 주재하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도 언급하며 “이 회의를 계기로 기후 취약국인 태평양도서국에 기후 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식량·보건 등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 위기 국가들에 매년 5만t의 지원이 이뤄지는 것을 10만t으로 두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 대책으로 K라이스벨트 구축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7개 빈곤국에 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라이스벨트 구축사업은 아프리카 7개 국가에 한국의 쌀 자급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세네갈·카메룬·우간다 등 6개국에 시범 사업을 개시했고 내년부터는 케냐를 포함 7개국 이상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보건 분야에서는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를 지원하는 국제 공공·민간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2400만 달러 규모의 공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매년 300만 달러씩 3년 간 공여한 금액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외에 윤 대통령은 G7 기간 중 히로시마 현지에서 한일 정상회담 외에 호주·베트남·인도·이탈리아·영국·코모로·인도네시아·우크라이나와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각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에서는 원전 협력 확대 등이 집중 논의됐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에서는 K-9 자주포를 포함한 방위산업과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 20일 친교만찬에서는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배려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착석해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얼마 전 워싱턴을 국빈 방문해 워싱턴 선언 같은 큰 성과가 있고 해서 한미 정상회담을 따로 잡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