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안성녀 여사 재조명 착수…서훈 길 열릴까

안성녀 여사- 안중근 의사 동생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3-26 20:42:0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안 의사 113주기 추모식서
- 보훈처장 “유해발굴 본격화”
- 부산서 영면한 독립운동가
- 안 여사 서훈문제도 전향적
- “공적 입증할 사료 찾겠다”

국가보훈처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본격 나서기로 한 가운데 부산에서 사망한 안 의사의 여동생 고 안성녀 여사의 독립운동 공적도 적극 수집하기로 해 그동안 ‘묻혔던’ 서훈이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인 안성녀 여사의 후손들이 소장중인 안 의사 아들 준생씨의 장례식 모습. 1954년 11월 부산 중앙성당에서 치러진 이날 장례식 사진에는 베일에 가려졌던 안성녀 여사(왼쪽에서 네번째)의 실존 모습이 유일하게 나와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신문 DB
보훈처는 26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박민식 보훈처장,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 자리에서 “의사 순국 113년이 됐지만 아직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사료를 모으고 주변국과 협력해 유해를 하루빨리 조국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특히 안 의사 저술이나 유해 관련 자료의 발굴 등에서 일본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결할 과제 중 하나가 여동생 안 여사의 서훈 문제다. 지난 3일 안 여사의 손자 권혁우 광복회 부산남구연합지회장은 서울지방보훈청사를 방문, 박 처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수집된 안 여사의 공적 관련 증언 자료 등을 전달하고 서훈 신청을 완료했다.

안 여사는 오빠인 안 의사 의거 후 중국으로 도피해 광복 직전까지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체포나 수감 기록 등 공적을 입증할 공식 자료가 없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했다.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내려와 정착한 안 여사는 1954년 영도 청학동에서 생을 마감했고, 이후 1974년 남구 용호동 천주교 묘지로 이장됐다. 안 여사의 묘가 부산에 있다는 것은 2005년 국제신문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지면서 안 여사의 삶을 재조명하는 움직임도 일었다.

안 여사는 독립군의 군복 수선과 제작, 독립자금과 문서 전달 등 독립운동을 했고, 일본 경찰에도 체포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여사의 며느리이자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오항선 여사도 생전 시어머니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다고 증언했다.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 심옥주 박사는 이날 “주한일본 공사관 통관문서에 보면 안중근 의사 일가 전체가 감시 체포 고문의 대상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조마리아 김아려 안성녀 여사 등 일가 전체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는데 여성 운동가의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보훈처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중근 의사 일가 중 많은 분이 이미 독립운동 공적이 인정된 만큼 안 여사의 공 또한 의심치 않는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적확한 사료가 발굴되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료 발굴에 최선을 다해 안 여사는 물론 독립운동에 헌신한 모든 분들 한 분도 빠짐 없이 제대로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