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李 체포안 변수 ‘당 지지율’…부결 돼도 전략부재 고민

민주, 당론 대신 자율투표 결정…부결 뜻 모아도 위기의식 여전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2-22 20:00:09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후 檢 추가영장·기소도 부담
- “지지율 하락은 국힘 전대 영향”
- 27일 표결까지 당 결속 안간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로 총의를 모은 가운데 표결 기한까지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으로서는 표결 이후 정국도 고민해야 할 과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오는 27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자율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검찰의 과도한 수사라는 당내 기류가 압도적인 만큼, 굳이 당론을 정하지 않더라도 부결을 이끌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의총에선 체포동의안을 부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전재수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형사권의 과도한 남용으로 삼권분립이 위태로울 때를 대비해서 국회의원 불체포 조항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체포동의안 가결을 내비쳤던 비명(비이재명)계도 ‘부결’ 주장에 동참했다. 대표적인 비명계 설훈 의원은 “모두가 이견 없이 확실히 부결시키자”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 회의에서도 당 원로들은 체포동의안이 압도적 다수로 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주말 검토했던 2차 장외투쟁을 개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4일 열린 1차 장외투쟁에 2만 여명이 집결했는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참석 인원이 줄어들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도 23일 오전 10시 3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의 부당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위한 여론전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에게 구속영장 내용을 일일이 설명하며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체포동의안 부결로 뜻이 모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표결 이후다. 전날 의총에서도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전략이 없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기소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기소 후 이 대표가 법원에 자주 출석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노출되는 것은 부담 요인 중 하나다. 재판 과정에서 나올 예상치 못한 증언과 자료 등도 정국 변수가 될 수 있다.

급반전된 비명계의 체포동의안 부결 주장에 대해서도 이번에 한해 압도적인 부결로 이 대표를 지지하지만, 다음에 올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등 책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최근 당 지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표결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검찰의 추가적인 구속영장 청구와 기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떠안은 채 내년 총선까지 갈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퍼지면서 당내 결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8. 8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9. 9[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0. 10“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