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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與여성의원 10명과 오찬 "자갈치 시장도 방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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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한남동 관저에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조만간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엔 국민의힘 여성 의원 21명 중 지역구 의원 9명(김영선·김정재·임이자·김미애·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 의원)과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이 합류해 총 10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가 정치권 인사들과 단독으로 정식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모임은 지난 2일 김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에게 “지금도 대통령이 많이 어렵다. 잘해줘야 한다”고 당부하며 따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뒤 이뤄졌다.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오찬에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비롯해 그간 했던 사회봉사, 예술활동 경험, 여성 사회활동 등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김 여사께서 여성 정치인들이 많이 힘들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는 훈훈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소외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고, 여성 의원들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최근에도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는데 베이비박스 아기들이 줄지 않는 이유를 말씀드렸더니 김 여사가 많이 공감하셨다”고 전했다.

기후 변화 관련 활동도 화제에 오른 가운데 “여사님이 가진 주목도를 잘 활용해 대한민국을 위해 잘 써주면 좋겠다”는 건의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김 여사가 최근 공개 일정에서 중소기업이 만든 가방을 들었던 점을 거론하며 “여사가 한국산 물건을 쓰면 더 관심을 가지니, 많이 써주고, 시장도 많이 다녀달라”고 말했다. 김 여사 역시 의원들에게 국내 디자이너들의 중저가 옷이나 장신구, 가방 등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이용하는 슬리퍼, 가방 등이 자주 품절 사태를 빚으며 ‘완판녀’로 불리기 때문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부산 출신 두 의원(김미애 황보승희)은 김 여사가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것을 두고 부산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김 여사는 “안 그래도 자갈치시장을 한번 방문하려 한다. 윤 대통령께서도 가보라고 하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는 자갈치시장이 새 단장을 마친 오는 4월께로 방문 날짜를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지만 요리도 잘하고 눈물도 많은 윤 대통령을 만나 그의 진심을 알게 돼 마음이 열려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 취지의 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여성 의원들과의 오찬을 놓고 김 여사가 올해 본격적인 공개행보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스위스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취리히 미술관을 방문,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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