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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사에 최재철 BIE 의장…부산엑스포 유치 올인

윤 대통령 신임장 수여 당분간 겸임

각국 프랑스 대사 투표권 대응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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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의장이 연말 주프랑스 대사로 파리에 투입된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2022년 제2차 추계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서 최재철 프랑스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최 대사는 오는 29일 주프랑스 대사로 부임한다.

최 대사는 2009년 11월 BIE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난해 12월에 재선돼 현재 의장직을 맡고 있는 국내외 엑스포 최고 전문가다. 2013~2019년 BIE 집행위원장 3연임을 하는 등 BIE 업무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인맥도 두텁다.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내년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때 프랑스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큼 각국 프랑스 대사들과 교류하는 프랑스 대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최 대사를 프랑스 대사로 직접 투입하는 것은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한 조치로, 사실상 우리 정부가 부산 엑스포에 올인하는 조치로 인식된다.

외교부 당국자도 공관장 인사 발표 전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에만 세 번 근무한 불어권 전문가이자 박람회 업무에 대표적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현지 지원을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추계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서 최재철 주프랑스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다만 최 대사가 BIE 의장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동안 최 대사는 BIE 의장으로서 업무 수행시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써왔는데 대한민국 프랑스 대사로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주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각에서 의장직 수행에 문제를 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 대사는 국제신문에 “BIE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지만 적극적인 유치 교섭에 지장을 준다면 그만둬도 괜찮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국들은 어떨지 몰라도 다른 국가들은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일부 대표들은 저의 부임을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사실상 개최가 결정되는 현지 주프랑스 대사가 제일 중요한데 지금 각국 BIE 대표들을 최 대사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최 대사의 투입으로 본격적으로 엑스포 유치에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BIE 의장 겸임에 대해서는 “경쟁국이나 사무국에서 문제의식을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최 대사가 BIE에서 대놓고 한국 편을 들고 그럴 일은 없고, 현지에서도 그걸 문제삼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임장 수여식에는 최 대사를 비롯해 윤성덕 제네바 대사, 이왕근 콜롬비아 대사, 이상덕 인도네시아 대사, 천준호 과테말라 대사, 김완중 호주 대사 등 12명에게 신임장 및 임명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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