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야,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대치... 尹 대통령 수용거부 시사

민주 박홍근 "외교참사 바로잡기"

국힘 주호영, 의사일정 변경 요청

국회의장, 외교참모 경질 중재 시도

尹 "박진, 능력 갖춰" 거부 의사 밝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야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종일 대치를 이어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끝나자 본회의 정회를 선포했다. 이어 김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박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여부에 대한 협의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까지 김 의장 주재로 담판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부 장관에게 불신임 낙인을 찍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30일 본회의 일정이 잡혀있지 않고, 일정에 국민의힘이 합의하지 않을 테니 언제 또 본회의를 열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주호영 원내대표와 전화로 논의했으나 입장과 상황이 변한 것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앞서 여당에 ‘순방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고 국회 다수당이 총의를 모아 해임건의안을 낸 건데, 여당도 양보하는 게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윤 대통령이 사과를 하든지, 민주당에 해임건의안을 철회하게 만들 명분을 줘야 할 게 아니냐’는 취지로 언급하며 타협점 마련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대통령실 외교라인 참모에 대한 경질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한 인사는 연합뉴스에 “말이 중재안이지 우리에게 무릎 꿇으라는 이야기다. 받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 원내대표는 김 의장에게 박 장관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일정을 수행 중이고, 해리스 부통령이 오후 6시 출국 예정인 상황을 감안해 의사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장은 이를 수용해 여야 원내대표에게 오후 6시 본회의를 다시 열겠다고 최종 통보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을 ‘외교참사 트로이카’로 규정하면서 국회 운영위원회 참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 신 씨 동행, 지난 8월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패싱 논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사전 사후 무책임 등 대한민국 외교의 총체적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외교안보라인을 그대로 둔다면 외교적 참사는 언제고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에게 “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하며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5. 5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6. 6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