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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입니다' 문자 받은 이재명... 민주 "정치보복에 맞서 싸울 것"

검찰,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

민주 "檢 짜맞춘 각본으로 수사"

국힘 "의혹 해소 위해 출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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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에 “전쟁”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1일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여야의 충돌이 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이 보내온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확인했다. 이는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은 이 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고 적었다. 메시지 발신 시각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이며, 이 대표가 이 메시지를 보고 있는 시각은 오후 3시 5분이었다. 박성준 대변인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 사실을 서면 브리핑 형태로 발표한 것은 오후 3시 40분을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이 대표가 이때 검찰의 소환 통보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자에서 거론된 김문기 씨는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으로, 대장동 의혹에 연루됐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 확인이 됐음에도 ‘묻지 마 소환’을 자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우선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허위사실을 발언했다는 경찰과 검찰의 의심에 대해 “박근혜 정부 당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등 공기업 이전 부지 용도변경을 두고 국토부가 ‘중앙정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는 얘기까지 하며 성남시 공무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는 취재기자의 증언이 공개되며 이 대표의 발언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심지어 당시 성남시의회에서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대장동 공영개발을 막았다는 명백한 증거들이 넘치며 이 대표 발언의 진실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명백한 증거를 일부러 무시하고 짜 맞춘 각본에 따라 수사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 전 처장과 관련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성남시 재직 당시 산하기관 직원이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한 이 대표의 방송 인터뷰가 소환을 감행할 만큼 중대한 허위사실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을 섬기는 참된 검찰이라면 말꼬리를 잡을 것이 아니라 무리한 수사로 권한을 남용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국민께서 가지고 계시는 의혹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라도 반드시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됐던 내용”이라고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1차 본회의에서 고민정·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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