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PK 與 생존경쟁…중진 비주류 자처, 초재선은 윤핵관 지지

총선 물갈이 ‘제로섬 게임’ 전망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2-08-31 19:53:5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윤심’이 공천판도 흔들 가능성
- 조경태 등 ‘권성동 사퇴론’ 제기
- 박수영·안병길, 지역 중진 비판

국민의힘의 위기 상황에서 부산 울산 경남(PK) 의원들의 차기 총선을 위한 생존 경쟁이 조기에 불붙었다. 당 혼란 수습 대책으로 중진은 ‘비대위 재출범 반대, 권성동 사퇴’, 초재선은 ‘새비대위 출범 지지, 권성동 중심 수습’을 분명히 했다. 이런 차이는 차기 총선 공천권 향배에 다른 계산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비주류’를 자처한 중진 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우산’을 지지한 초재선의 운명이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서병수(5선·부산 부산진갑) 조경태(5선·부산 사하을) 하태경(3선·부산 해운대갑) 김태호(3선·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의 입장은 확고하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윤핵관 그룹이 2선으로 물러나야 당 수습의 실마리가 풀린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이번 사태를 가져오게 된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그것을 구성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안 맞는다”고 전날 새비대위를 구성키로 한 의원총회 결의를 거듭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라디오에서 “비대위 하지 말라는 법원 결정을 받고서도 비대위를 계속 추진하는 건 두 번 죽는 길이다. 우리 당이 뭐에 씌었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반면, 지역 초재선들은 비대위 재출범을 결의한 전날 의원총회 직후 별도의 모임을 하고, 권성동 원내대표 중심의 사태 수습에 재차 힘을 실었다. 특히 이들은 “일부 중진 의원이 대안도 없이 당을 흔든다”고 공개적으로 겨냥했다. 초선 모임에는 국민의힘 초선 63명 중 절반가량인 3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울경 초선 대부분이 참석해 권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영(부산 남갑)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별도로 지역 중진들의 주장을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 재선 모임도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재선이 ‘윤핵관 중심의 당’을 지지하는 것은 차기 당권을 윤핵관 그룹이 쥐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결국 윤핵관을 통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공천에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중진들은 윤핵관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당내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 특히 차기 총선에서 ‘윤석열 사람들’의 배치가 이뤄지면 PK중진들이 최우선 물갈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중진들로서는 이번 사태로 윤핵관 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측면이 있다. 국민의힘 부울경 물갈이가 초재선과 중진 간 ‘제로섬 게임’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양측이 대립하는 이유로 꼽힌다. 초재선의 물갈이 폭이 커지면 중진의 교체 비율이 축소될 수밖에 없고, 중진이 대폭 물갈이 되면 초재선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4. 4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5. 5[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