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정부 견제를 내세워 사실상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정부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 결정에 대해 “정부의 국유재산 민간 매각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아니라 ‘소수 특권층 배불리기’”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경제·민생 대책이 점점 더 거꾸로 가고 있다. 경제 위기를 해결하겠다면서 위기의 원인인 불평등과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총 16조 원 이상 규모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매각한 국유재산을 누가 사겠느냐. 시세보다 싼 헐값에 재력 있는 개인이나 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상승과 투기가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대로 서민의 주거 안정, 중소기업 지원책 등에는 악영향을 미친다”며 “당장 활용계획이 없는 유휴지라도 추후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단지나 임대주택 건설 등 꼭 필요한 국가정책을 추진할 때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부터 똑바로 하겠다. 우선 기재부가 국회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유재산을 팔지 못하도록 국유재산법 개정부터 추진하겠다”며 “무능 무책임 무대책 3무 정권의 거꾸로 된 민생대책을 바로잡고 위기에 걸맞은 해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찰 출석 요구 사실도 공개하며 ‘사법 리스크’ 공세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이 후보 측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9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후보가 당내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인 지난해 8월 2일 김 씨와 당 관련 인사 3명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점심 식사 비용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된 것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김 씨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박용진 강훈식 후보는 추격의 모멘텀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 후보는 ‘반이재명’ 전략을 앞세워 ‘반명’ 표심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강 후보는 ‘비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선 두 후보 모두 상황 반전카드로 ‘단일화’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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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10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충북 MBC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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