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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밀고 가덕엔 딴지? 국힘 주호영號 지역편애 극복 숙제

원내대표 시절 가덕신공항 제동

신공항 건설 與 동력 약화 우려

이주환 등 비대위 발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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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와 논의도 없이 제출했다”,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던진 이슈에 우리가 말려들어선 안된다”, “검증위에서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럼 제대로 된 건지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원내대표 시절이던 2020년 11월 20일 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부산 의원들을 질타하면서 쏟아낸 말이다. 대구 출신인 주 원내대표의 격앙된 반응은 회의가 진행 중이던 이날 부산 의원들이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여당 ‘구원 투수’로 등판한 주 위원장의 책무는 당의 안정과 윤석열 정부의 뒷받침이다. 특정 지역 편중에서 벗어나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여론이 높아진다.

주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 ‘비대위를 실무적으로 짧게 운영하고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그러면 비대위를 할 거 뭐 있나. (전당대회 준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되지”라고 답했다. 후반기 국회 첫 정기국회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임기 초반 정책 드라이브와 첫 예산 반영 등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서는 주 위원장의 전력 때문에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추진에 여당의 정치적 뒷받침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특히 주 위원장이 지난 2일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도 가덕신공항 역차별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주 위원장이 발의한 법안에는 국민의힘 의석수 3분의 2에 달하는 소속 의원 79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덕신공항 건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한 사안이다. ‘윤석열표 균형발전 구상’의 핵심 인프라다. 윤 대통령은 부울경이 발전하면 대구·경북 호남권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구상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위한 핵심 시설이 가덕신공항이다.

주 위원장이 이번에도 가덕신공항 건설에 부정적이면 동남권 지역민의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 위원장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지역의 반감으로 지원 유세도 제대로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권 현안 추진에 대한 주 위원장의 의지는 비대위원 구성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 ‘계파 중립적 인사’를 인선할지 묻는 말에 “여하튼 그런 시비에서 자유롭게 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의 언급을 감안하면 함께 원내대표단을 구성했던 이주환(부산 연제) 의원 등의 발탁 가능성이 있다. 비대위에 포함되는 부산 울산 경남 인사들이 윤 대통령의 균형발전 구상을 실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 당 대표실로 출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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