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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정상마다 부산 이야기" 尹 엑스포 유치전 성과낼까

나토 정상회담 8국 중 7국 BIE 회원

"부산 지지요청에 대체로 우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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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엑스포 유치전이 본격화하고 부산이 쉽지 않은 초반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첫 해외순방에 올린 엑스포 유치전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귀국길 기내 간담회에서 “만나는 정상마다 부산 얘기를 꼭 했다”며 “(각국의) 산업성과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반을 가장 잘 홍보할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고,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이 예전에 엑스포를 두 번 했고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도 유치했으며 또 월드컵도 유치한 국가인 만큼, 그리고 전통산업 분야에서부터 디지털·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정상들에게도 여러분 국가의 산업성과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반을 우리가 가장 잘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귀국길에 공군1호기 기내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군사동맹인 나토 정상회의 성격상 주요 의제와 관련성이 떨어짐에도 양자회담 중 기회가 닿는 대로 엑스포 유치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호주 체코 캐나다 등 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했는데 이때 각국 사정에 맞게 우리의 엑스포 유치계획을 설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가운데 호주를 제외하곤 모두 투표권을 가진 BIE 회원국이고, 호주도 PIF(남태평양 도서 협력포럼) 국가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어 지역 지지표 결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마드리드 순방 중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한 나라가 몇 있었다. ‘이미 다른 대안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고려하겠다’는 나라도 있었다. 대체로 우호적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3일 “선진국일수록 유치계획서를 검토한 뒤 자국의 이해관계 등을 고려해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윤 대통령이 정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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