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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7세대 전재수-김해영, 이재명 대항마로 전대 나설까

민주 세대교체론 속 당권 도전 가능성

전재수 "7월 초까지는 의견 들을 것"

이재명엔 "애쓰면 오히려 덧나" 지적도

김해영, 연제구 지역위원장직 내려놔

친명계 확산 견제 출마 가능성 열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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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김해영
잇따른 선거 패배 후 더불어민주당 쇄신을 위한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로의 세대교체론이 떠오르면서 부산의 전재수(북강서갑) 의원, 김해영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전 의원은 71년생이고, 김 전 의원은 77년생이다. 두 사람이 세대교체론의 기수로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의 대항마로 나설지 이목을 끈다.

●전재수 “다양하게 의견 듣겠다”

 전재수 의원은 23일 BBS라디오에서 당대표 도전이 유력한 이재명 의원을 겨냥, “달이 차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인력으로 달을 차게 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며 이 의원과의 통화내용을 소개했다. 사실상 이 의원에게 2선 후퇴를 권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반드시 기회는 오게 돼 있고, 국민이 불러내는 그 순간까지 기다려야 뭔가 감동이 있다”며 “그러니 이렇게 애써서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마시라. 오히려 그렇게 하면 덧나게 돼 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대통령 선거까지 5년이 남은 거 아니냐. 좀 더 느긋하게 더 넓은 시선을 가지고 좀 둘러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고 조언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노무현 가문의 막내로서 영남을 중심으로 뭔가 깃발을 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조언을 해 주시는 분이 많다”면서 “6월 말, 7월 초까지는 좀 다양하게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를 하더라도 지금 시대정신을 규정해야 하고 그 속에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고민들 하고 있다”고 했다.

●김해영 “출마한다면 당 대표에”

 민주당내 대표적 소신파로 꼽히는 김해영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글을 올리고 부산 연제구 지역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와 지선에서 패배를 겪었고, 제가 맡은 연제구도 구청장과 시의원 선거에서 모두 졌다”면서 “지역위원장으로서 부족했음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8년 가까이 지역을 맡아왔는데 연제구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서도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연제와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패배 후)우리 당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게 없지 않으냐”면서 “지역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정치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 참여를 놓고는 “계속 고민하고 있고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출마를 한다면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대에 이재명 의원이 나오고 세가 많이 형성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당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일 지방선거 개표방송에 출연, 당 패배 원인으로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꼽기도 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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