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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잡기? 관심끌기? 너무나 조용한 北 전원회의

제5차 당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 소식 없어

전문가들 몰아치기 선전효과 등 다양한 전망

김정은 위원장도 불참해 별 내용 없다는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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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8일 시작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대한 추가보도를 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이달 상순 개최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를 앞두고 정치국 회의를 열어 회의에 올릴 안건 등을 심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10일 오전 현재까지 전날 열린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이 통상 이틀 이상 열리는 전원회의 땐 매 회의 다음날 그 내용을 보도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닷새간 열린 제4차 전원회의 때에도 관영매체들은 1일차 회의를 시작으로 2일차 회의, 3일차 회의 등의 형식으로 전날 논의된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번 5차회의는 확대회의 형식으로 대규모로 소집됐음에도, 8일 첫날 회의 만을 다음 날 공개했을 뿐 이례적으로 둘째 날 회의 소식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이번 전원회의의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6월 상순’에 제8기 제5차 당 전원회의를 열어 지난해 연말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올해 국가정책 집행실태를 중간평가하고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국가정책 집행실태 중간평가’가 중요한 의제란 점을 고려하면 전원회의 초반에는 각 분야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드러내고 기강을 다잡는 회의 분위기가 조성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드러난 봉쇄정책의 허점과 국가위기관리체계 문제점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부 논의를 마친 후 대책까지 마련한 후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없이 의정토의 또는 분과토의를 함으로서 특별한 내용이 없을 가능성이나 미보도의 모호성을 통한 관심끌기, 몰아치기식 보도의 선전효과를 보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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