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與 4석 석권… 진보당 1석 챙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은 다시 보수의 텃밭으로 복귀했다. 국민의힘은 경남도지사 자리를 싱거운 승부 끝에 되찾았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도의회 권력도 국민의힘으로 무게 중심이 완전히 기울었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 양산 김해 창원 거제 통영 고성 남해 등 7곳의 기초단체장을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남해 한 곳만 수성하고 나머지는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 두터운 김해와 양산을 각각 득표율 14.59%포인트와 24.12%포인트 차이로 내줬다.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한 셈이다. 의령군 하동군 함양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지만 국민의힘 당내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가 대부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1당 자리를 탈환했고 민주당은 몰락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 결과를 보면 경남지역 광역의원 지역구 당선인 58명(비례대표 6명 제외) 중 국민의힘 소속은 56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24명이 연임에 도전했지만 2명만 살아 돌아왔다. 비례대표 당선인을 포함하면 국민의힘은 60명, 민주당은 4명이다.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지역구에서 모두 낙선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와 남해에서 1명이 당선돼 명맥을 유지했다. 전체 55명 중 50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2014년 지방선거 이후 8년 만에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울산에서 치러진 6·1 지방선거도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교육감과 기초단체장 각 1석은 진보 성향의 후보가 가져갔다는 점이다. 울산의 정치색이 완전 보수 일변도로 채색되는 것은 근근이 막은 셈이다. 울산의 선거 결과를 종합해 보면 시장 선거는 59.78%(29만563표)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40.21%(19만5430표)에 그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19.57%포인트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5개 구·군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4석을 차지했고, 진보당이 1석을 가져갔다. 광역의원 선거는 19석 모두 국민의힘이 가져가 완벽한 압승을 했다. 정원 3명의 비례대표는 국민의힘 2석, 민주당 1석으로 나눠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