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시장과 행정부 차관 출신의 무소속 돌풍까지 잠재우며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가 당선됐다.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진 선거는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것이란 지역정가 예상대로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
|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천영기 후보가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건채 지역구 정점식 의원과 함께 당선 떡을 자르고 있다. 천영기 선대위 제공
|
천 당선인은 38.93%를 득표해 민주당 강석주 후보(36.13%), 무소속 서필언 후보(23.0%)를 제치고 힘겹게 시장 자리를 꿰찼다. 2위와의 표 차이는 1679표에 불과했다.
천 당선자는 통영시장 두 번째 도전만에 당선 고지를 밟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6명이 경선에 나선 끝에 본선에 올랐고, 끝내 시장에 당선됐다.
지역정가에서는 38.93% 득표로 시장에 당선된 만큼 시민 화합을 강조한다. 이를 의식하듯 천 당선인은 “선거 결과를 떠나 우리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통영시민”이라며 “오로지 잘사는 통영, 희망이 넘치는 새 통영을 만드는 일만 생각하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숙원사업부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KTX역세권 개발, 간선도로망 확충 등 통영 지도를 바꾼다는 전략이다.
천 당선인은 “취임하기 전까지 세세하게 준비하고 다듬어서 곧바로 시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성으로 준비하겠다”며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 다 함께 손잡고 통영의 미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행복한 통영, 하나된 통영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