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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후보, 당과 거리두기 vs 밀접접촉

김석준, 정치권과 선 긋고 인지도 제고…하윤수는 국힘·박형준과 연관성 부각

  • 송진영 roll66@kookje.co.kr,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22-05-29 20:27:4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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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양자 구도로 전개되는 부산시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들과 부산시장 후보들의 ‘거리두기’ 방식이 지방선거 국면의 화제가 됐다. 하윤수 후보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밀접 접촉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김석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하윤수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박형준 후보나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의 유세 등 선거운동 현장에 빠짐 없이 등장한다. 이들은 지난 19일 부산역에서 열린 박 후보의 출정식 때부터 ‘동행’을 시작했고, 하 후보와 선거운동원 모두 국민의힘과의 연관성을 은근히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원색에 가까운 빨간 복장을 하고 거리를 누빈다. 실제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 등 하 후보 캠프의 주요 인사들도 국민의힘과 정치적 관련성이 있다. 하 후보 측은 김석준 후보에 이어 하 후보가 소개되는 데도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박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기호 2번’으로 출마하는 만큼 교육감 선거에서 두 번째 위치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후보는 하 후보의 행보와 달리 시장 선거 등 다른 선거와는 선을 그으며 현역 교육감의 인지도 등을 내세운다. 김 후보는 선거 유세장에서 파란색 유니폼보다는 주로 정장 차림새로 활약한다. 현수막, 공보물에 사용하는 문구 색상도 파랑과 분홍을 적절히 섞어 사용했다. 김 후보 캠프의 실무진은 지역 교육계의 지도자·전문가들로, 고문단은 주로 진보 진영 인사들로 구성됐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의 후보 추천이 금지된다. 후보자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지만 실제 선거 현장에서는 어떤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어떤 정당과 가까운지를 금세 알 수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정책과 공약을 내세워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하지만 보수 세력과 가까운 후보는 노골적으로 자신의 이념을 내세우고, 진보 세력과 가까운 후보는 정치권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벌인다”며 “이런 상황은 보수 우위의 정치 지형과도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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