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사상구의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신상해, 국민의힘 조병길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한다. 시의회 의장 출신인 신 후보와 구의회 의장인 조 후보는 전자공고 동문이기도 하다.
신 후보는 지난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신 후보의 주장은 사실 호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신 후보는 “조 후보는 사상구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거주지와는 아무 상관 없는 개발특수 지역에 문어발식 투기 행위를 일삼았다”며 “배우자 명의의 임야 등 토지 4건과 건물 4건을 사들였다”고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특히 가덕도신공항 이야기가 나온 뒤 신공항 계획부지에서 인접한 강서구 성북동(가덕도) 임야를 매입했다”며 “정관 지역 개발 붐과 달음산에 영화종합촬영소 입지가 거론되던 시기에 배우자 명의로 토지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가덕도 땅은 신공항 이야기 전혀 없을 때 샀다. 그런데도 특정지역의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덮어씌우고 있다. 기장 정관면 배우자 앞 농지도 국립영화촬영소 등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을 때 인 2009년에 샀다. 그런데도 정관의 개발 붐이 있는 걸 알고 산 것처럼 허위 사실을 말하고 있다”며 “상가 2개의 경우 배우자와 내가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내 명의 상가는 1985년에 매입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 배우자의 상가는 사상구 엄궁동에 있는데 2012년에 매입한 후 직접 어린이집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파트 2건은 원래 배우자와 공유지분으로 갖고 있던 것이 재개발이 시행되면서 분양권으로 전환돼 반씩 나눠 가지게 된 거다. 이걸 아파트가 2채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후보는 전날 방송토론에서 “(조 후보가) 사상구청 청소과장으로 재직할 때 자신의 정관 땅에 농장을 조성한 뒤 이를 관리하기 위해 구청 소속 공무직 근로자를 동원해서 사역을 시켰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심각한 직권남용의 문제”라고 공격했다. 이에 조 후보는 “그런 일 없다” “확인을 하고 이야기하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신 후보가 “사실이면 후보직 사퇴하겠냐”고 거듭 추궁하자 조 후보는 “분명히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고 재차 답변하면서 양자 간 언성을 높여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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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신상해, 국민의힘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가 지난 26일 방송토론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