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절박한 마음… 기회 달라”
- 국힘 “방심 말고 투표장으로”
- 기초단체장 방송토론 갑론을박
- “자질 판단 도움” “언변 능사아냐”
6·1 지방선거의 사전투표(27, 28일)를 하루 앞둔 26일 부산 여야가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판세 뒤집기에, 국민의힘은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양당은 서로 다른 ‘문법’으로 투표율 제고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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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6일 각각 부산시청 인근 광장에서 사전투표 참여 캠페인을,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유세를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여주연 기자·정의당 제공 |
■민주 ‘투표하면 이긴다’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박재호(남을) 최인호(사하갑) 전재수(북강서갑) 국회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국회 다수당을 만들어주시고, 지방행정을 맡겨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반성하고 끊임 없이 혁신하겠다”며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서로 경쟁해야 부산이 발전한다. 국민의힘이 부산을 독점하면서 추락할 대로 추락한 부산을 되살리기 위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최근 보도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듯 “여론조사 결과가 부산 시민의 민심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란 문구와 함께 ‘투표하면 이긴다’는 슬로건을 일제히 내세웠다. 2016년 총선 때 최인호 김영춘 후보가 당시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실제 득표율이 25.0%포인트 이상 높게 나온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와 각 후보 캠프는 사전투표율을 대폭 높이려고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지지층 결집 노력과 함께 최근 기초단체장 후보자 방송 토론을 매개로 국민의힘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을 놓고 총공세에 나섰다. 후보 캠프마다 TV토론 영상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실제 TV토론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은 정책 이해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제법 있다.
■국힘 ‘투표해야 이긴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기초단체장 16석과 광역의원 지역구 42석을 석권해 부산권력을 온전히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접전이 펼쳐지는 지역에서도 승패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산선대위의 판단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판세와 이를 반영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지층의 투표 미참여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전날 열린 부산선대위와 박형준 후보 부산선대위의 합동 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현역 구청장들의 힘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걱정은 투표율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쉽게 믿고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안 갈 수도 있으니 사전투표부터 우리 지지층이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장에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로 주문했다. 실제 지역정가에서는 투표율이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특정 정당이 독점하는 구도를 경계하는 여론도 서서히 비등해지는 점도 국민의힘에는 부담이다.
기초단체장 후보 캠프는 ‘새 정부, 힘 있는 일꾼’이라는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집권 여당의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의 ‘방송토론 공세’를 방어했다. 모 후보는 “정치신인에 비해 지역 주요 정보를 많이 아는 현역 단체장이 TV토론에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 한다고 능력이 있으니마니 한다면 그 능력으로 지난 4년 동안 뭘 했느냐고 주민에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