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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심층 인터뷰 <2> 국민의힘 박형준

“플로팅공항 세계시장 개척 기회 … 원전 시민불안 해소할 것”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2-05-18 20:37:3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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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고 싶은 부산’ 꿈 아닌 현실로
- 플로팅 활주로 등 최초로 건설해
- 세계 유일 해상스마트시티 구현
- 尹, 혁신형 균형발전책 구사할 것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형준(62) 후보는 여당의 주자로, 부산을 업그레이드할 공약과 정책을 내놓으면서 ‘힘 있는 인물론’을 내세웠다. 부산의 미래를 설계할 비전을 갖춘 정책가라는 면모를 보이면서도 부산시민과 새 정부에도 이를 충실히 설명해 동의를 받아낼 수 있는 정치적 중량감을 갖췄다는 점도 동시에 부각했다.

박 후보는 “새 정부가 출범과 함께 수도권 일극이 아닌 다극적 혁신 거점이 생기면 부산은 기회를 잡게 된다. 글로벌 허브 도시, 말뿐만 아니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부산은 살기 좋은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이라는 말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는 시정을 펼쳐보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18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공약과 선거에 임하는 각오 등을 소상히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부산 부산진구 선거 캠프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 후보는 “‘부산은 살기 좋은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이라는 말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는 시정을 펼쳐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주연 기자
-‘다시 태어나서 살고 싶은 부산’이라는 선거 슬로건의 의미는.

▶부산 시민이라면, 부산에서 생활한 사람이라면 “부산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말이 나와야 부산이 성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애들 키우기 좋은 환경, 교육과 문화, 체육시설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통해 공동체가 살아 있는 도시, 사람과의 관계 형성 속 “아 이래서 부산이 매력적” “그래, 부산은 살고 싶은 도시” 이런 이야기가 나와야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쉽고, 인재를 유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로 만든 슬로건이다.

-박형준이 말하는 혁신적 민주 리더십은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원칙을 잘 지키고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협치가 민주적인 리더십이다. 여기에 기후변화와 디지털 대전환 등 당대의 시대 정신과 상황에 대응하고 사회를 선도하는 것이 혁신적 리더십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두 리더십이 요구되지만 부산에서 이러한 혁신적 민주 리더십, 민주적 혁신 리더십의 모범을 보일 기회를 갖고 싶다.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오늘(18일)까지 세 번의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공약을 딱 꼽을 수는 없고, 전부 중요하다. 그리고 지난해 보궐선거 때 이미 공약을 다 발표하고 95% 정도를 정상 추진하고 있다.

-공약 이야기를 이어간다. 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의 공약에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덕신공항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이전까지 짓겠다는 것인데, 결국은 ‘어떻게’가 중요하다. 플로팅 활주로, 플로팅 공항 충분히 가능하다.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환경 피해도 적다. 우리가 한 번 해보자. 그러면 세계 최초로 하는 것이니 이런 공법이나 모델을 수출할 수도 있다. 마침 유엔에서 플로팅 아일랜드 사업을 부산에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플로팅 공항까지 짓게 되면 세계에서 이런 해상 스마트시티를 구현한 국가는 대한민국, 부산이 유일할 것이다.

-변 후보가 새 정부의 원전 정책을 비판하면서 박 후보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변 후보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원전을 잘 이용하라”고 하지 않았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안전이 과학적 의미와 심리적 의미로 나뉜다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심리적 안전에만 초첨을 맞춰 진행됐다. 과학적 안전 문제가 무시된 것이다. 분명히 밝히건대 과학적 안전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거기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이런 정확한 진단, 검증된 과학적 결과를 토대로 시민의 합의와 공감을 얻어내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심리적 안전의 문제까지 해결됐을 때 원전을 가동하면 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알려졌는데.

▶(윤 대통령과) 개인적 인연은 없다.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권의 화제가 됐을 때 TV 프로그램 패널로서 윤 대통령의 입장을 변호했고, 이를 윤 대통령도 봤거나 들었을 거다. 그런 면에서 감정적인 공감대가 생겼을 것이다. 굉장히 소탈하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상당하다. 학습 능력도 굉장하다. 지역균형발전, 지역 혁신의 인식도 점점 깊어졌다. 윤 대통령의 인식을 볼 때 새 정부는 예산과 권한을 나눠주고 분권화하는 정도의 기존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뛰어넘어 지역별로 스스로 혁신을 주도할 영역을 설정하고 그 부분을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개념의 혁신형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 생각한다.

-후보 성향으로 볼 때 답변을 피할 것 같으나 현재 판세 분석을 한다면.

▶후보가 판세를 분석하는 것이 맞나. 조심스럽다. 어찌됐든 여론조사에서 조금 앞서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지만 이런 환경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또 민주당에 권력을 한 번 다 줬더니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니 이번에는 (국민의힘에) 새로운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는 듯하다. 전체적으로는 불리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선거에 나섰지만 선거는 유불리와 상관 없다. 100m 달리기를 설령 혼자 하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야 한다. 결승점에 도착하기까진 아무도 모른다. 며칠 만에 여론은 확 바뀔 수 있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 득표율을 구체적으로 갖고 있나.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 지난해 보궐선거 때의 득표율(62.67%)만큼은 나와야지 않겠나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박형준이 도전하는 정치적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부산시장 후보가 정치적 목표, 최종 목표를 언급하는 것은 정말 오만하다고 본다. 제 꿈은 정말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부산에서 노인과 바다뿐이라는 자조 섞인 비관적 탄식은 줄어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축이자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의 선율이 울려 퍼지도록 부산을 확 바꿔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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