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민의힘 부산 영도구 시의원 예비후보 농지 매입 논란

지난해 구의원 시절 동삼동 공공임대주택 사업 반대

주변 농지 공시가보다 싸게 매입 "앞뒤 다르다" 비판

다운계약 의혹도..."실거래가 신고...시기 위치 오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영도구의 시의원 예비후보가 구의원 당시 공공임대주택 계획 부지 인근의 땅을 헐값에 사들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특히 구의원으로 재직했을 때 계획을 반대한 뒤 인근 땅을 매입해 앞뒤가 다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매입 위치나 시기에 따른 오해일 뿐 위법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 예비후보가 매입한 농지. 김민훈 기자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모 시의원 예비후보가 구의원이던 지난해 3월 어머니와 함께 동삼동 215의 6 일원 6필지(지목 전) 농지(5695㎡)를 9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 후보가 매입한 땅 150여m 떨어진 거리에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다. 삼정코아건설이 640가구 공공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공급촉진지구 선정을 시에 신청한 상태다. 이 후보는 구의원이던 2020년 6월 이 건설사가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녹지 훼손 등의 이유로 이를 주도적으로 반대했다. 당시 반대 결의문까지 작성했다. 주민 이모(50대) 씨는 “임대주택이 추진 중인 사실을 모르는 주민은 없다. 앞에서는 반대하더니 뒤에서 주변 땅을 산 행동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시가보다 싼 금액으로 땅을 산 것을 두고 다운계약 의혹도 불거졌다. 매입 당시 공시가격은 3.3㎡당 70만2900원인데, 공시가보다 저렴한 57만 원 선에 농지를 매입했다. 영도구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아무리 농지라 해도 이렇게 싼값에 땅을 사는 것은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사는 “북항재개발 지역이 보이는 오션뷰인 데다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라는 호재도 있어 평당 200만 원도 부를 수 있는 곳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삼동 내 비슷한 시기에 매매가 이뤄진 농지(전)를 살펴봐도 모두 공시지가보다 매매가가 높았다.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플랫폼 ‘밸류맵’을 보면 2020년 8월 3.3㎡당 309만 원(공시지가는 213만 원)에, 지난해 9월에 3.3㎡당 470만 원(공시지가는 174만 원)에 매매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변호사회 소속 한 변호사는 “공시가보다 싸게 구매하는 사례는 경매를 제외하면 극히 드문 일이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 제기에 이 후보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축 전문가이자 건설업체 공동대표이기도 한 그는 “여러 곳을 물색하다 싸게 내놓았길래 매입했다. 매매는 실거래가로 신고했다. 의혹이 있다면 정상적으로 수사를 받으면 될 일이다. 매입지 위치나 매매 시기에 오해를 준 것 같다. 토지 가격이 많이 올랐으나 팔 생각이 없기 때문에 투기가 아니다. 이곳은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고 구상 중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사실을 제보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상] 대기업 돈벌이 전락?…부산 요트경기장 재개발 ‘시끌’
  2. 226일 부울경 구름 많아 안개 유의...경남 폭염주의보
  3. 3“아내 치료에 불만”… 부산대병원 방화 추정 화재로 대피 소동
  4. 4부산 사미헌 갈비탕 휴가철 맛집 급부상…전국 2위는 전주 베테랑 칼국수
  5. 5봄은 갔지만…‘한 여름밤의 꿈’ 다시 꾸는 롯데
  6. 6동백택시 오류 왜 잦나 했더니...GPS '튀는' 사례도
  7. 7미국 대법원, 반세기 만에 '낙태권 보장' 폐기
  8. 8미끼·졸렬·지적질…이준석 vs 윤핵관 갈등 확산
  9. 9금융권 알뜰폰 시장 진입 ‘초읽기’…중소 알뜰폰 업계 강력 반발
  10. 10전력반도체 전문기업 '제엠제코' 부산형 히든테크에 선정
  1. 1미끼·졸렬·지적질…이준석 vs 윤핵관 갈등 확산
  2. 2대통령실 “'이준석 대표와 회동' 보도 사실 아냐”
  3. 39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안성민 추대
  4. 4尹 직무평가 "잘한다" 47%…지난주보다 2%P 하락[한국갤럽]
  5. 5尹대통령, 주52시간 개편론 “아직 정부공식 발표 아냐”
  6. 6민주당 "법사위원장 與 맡는 데 동의...국힘도 약속 지켜야"
  7. 7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고교생 토론대회 개최
  8. 8부산 97세대 전재수-김해영, 이재명 대항마로 전대 나설까
  9. 9조순 전 경제부총리 별세…향년 94세
  10. 10"대통령기록물 공개 불가"... 피격 공무원 유족 "文 대통령 고발"
  1. 1부산 사미헌 갈비탕 휴가철 맛집 급부상…전국 2위는 전주 베테랑 칼국수
  2. 2금융권 알뜰폰 시장 진입 ‘초읽기’…중소 알뜰폰 업계 강력 반발
  3. 3전력반도체 전문기업 '제엠제코' 부산형 히든테크에 선정
  4. 4'2022부산브랜드페스타' 24일부터 사흘간 열려
  5. 5제 1021회 로또복권 추첨...1등 21억
  6. 6거래 끊긴 부산... 아파트 매매가 다시 하락으로 전환
  7. 7동남은행 주역, 핀테크 강자로 금의환향
  8. 8역세권·학세권 다 갖췄다…비규제지역 브랜드 아파트
  9. 9'뜨거운 나트랑'...에어서울 에어부산 잇따라 취항
  10. 10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다음 달 4~5일 청약
  1. 1[영상] 대기업 돈벌이 전락?…부산 요트경기장 재개발 ‘시끌’
  2. 226일 부울경 구름 많아 안개 유의...경남 폭염주의보
  3. 3“아내 치료에 불만”… 부산대병원 방화 추정 화재로 대피 소동
  4. 4동백택시 오류 왜 잦나 했더니...GPS '튀는' 사례도
  5. 5코로나 신규확진 6790명…해외유입 100명 아래로
  6. 6호국영령 기리는 6·25전쟁 72주년 행사, 전국 곳곳서 개최
  7. 7울산 25일 오후 6시까지 229명 확진...누적 38만4669명
  8. 8다음 달 함안에서 ‘로멘틱 첼로’ 공연
  9. 9제72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
  10. 10하천 출입 원격 제어시스템 일괄 설치 지역업체가 없다
  1. 1봄은 갔지만…‘한 여름밤의 꿈’ 다시 꾸는 롯데
  2. 2Mr.골프 <3> ‘손등’이 아닌 ‘손목’을 꺾어라
  3. 3타격감 물오른 한동희, 4월 만큼 뜨겁다
  4. 4‘황선우 맞수’ 포포비치, 49년 만에 자유형 100·200m 석권
  5. 5롯데 불펜 과부하 식혀줄 “장마야 반갑다”
  6. 6LIV로 건너간 PGA 선수들, US오픈 이어 디오픈도 출전
  7. 7임성재, 부상으로 트래블러스 기권
  8. 8KIA만 만나면 쩔쩔…거인 ‘호랑이 공포증’
  9. 9NBA 드래프트 하루 앞으로…한국 농구 희망 이현중 뽑힐까
  10. 10LIV ‘선수 빼가기’ 맞서…PGA, 상금 더 올린다
우리은행
21대 국회 전반기 PK결산
경남·울산 의원 성적표
21대 국회 전반기 PK결산
부산 의원 성적표
  • 부산해양콘퍼런스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