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신임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걸어가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이번 회동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형식으로 이뤄지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으로서는 가장 늦게 이뤄지는 셈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동시에 발표했다.
양측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입장을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고, 이에 윤 당선인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취지의 답변을 청와대에 전하면서 성사됐다.
양측은 이번 회동이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윤 당선인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5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집행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다”며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에 미치는 경제적 파장, 안보 우려와 관련해 직접 국민들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국정과 안보에 공백이 없도록 원활한 인수인계의 첫발을 떼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첫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임기말 인사권 행사 관련 이견 등으로 예정된 시간을 4시간 앞두고 회동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