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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수위원장 유력…이준석과 신경전 거셀 듯

안철수 향후 행보는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2-03-10 20:11:3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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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통합정부 약속 실현 주목
- 합당 후 당권 도전 가능성 제기
- ‘철수’ 꼬리표 지지층 설득 숙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와 함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향후 정치적 위상도 정국의 관심사다. 안 대표는 대선 승리의 공동주역으로 외견상 평가받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안 대표는 윤 당선인과는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는 불편한 관계여서 합당 과정에서 양자 간 신경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0일 새벽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국회도서관에 앉아 있다. 김정록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0일 “당선인과 힘을 모아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께서 야당에 정권교체를 허락해주셨지만 동시에 엄한 질책과 엄중한 문제의식을 함께 던져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모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며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미래로 가야 한다.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고 이 나라를 반듯하게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안 대표의 인수위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가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을 함께 합의했던 만큼, 안 대표가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가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인수위원장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대표 주변에서도 그가 인수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운영 정신에 따라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양측이 공동 인수위원장을 맡는 그림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안 대표는 어쨌든 우리 당과 그리고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시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일단은 (국민의당과) 신속한 합당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 “아직 뭐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안 대표가 합당 이후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 대표를 바라보는 시선은 호의적이 않다는 게 정가의 중론이다. 선거 막판 이뤄진 단일화 효과가 기대한 만큼 크지 않았고, ‘악연’인 이준석 대표가 벌써 안 대표를 견제하거나 불편하게 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게다가 안 대표에게 붙은 ‘철수 정치’ 꼬리표를 떼는 것과 이번 단일화 과정에 반발하는 지지층을 설득하는 것도 여전한 숙제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단일화라는 제 결단에 동의해주신 지지자 여러분께도 죄송함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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