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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양자 TV토론 불발…4자 토론 급물살

법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수용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2-01-26 20:30:1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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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구태정치 심판 사필귀정”
- 양측 “판단 존중… 다자토론 준비”
- 지상파 3사, 31일·내달 3일 제안

설 연휴기간 실시할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양자 TV토론이 26일 무산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KBS MBC SBS 방송3사를 상대로 낸 양자토론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수용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주먹을 쥐고 인사하는 모습. 김정록 기자
서울서부지법 재판부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언론기관 토론회를 자율적으로 개최하는 규정이 있지만 선거 운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대상자 선정 재량에 한계가 필요하고 정당성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4자 TV토론을 즉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만난 후 취재진에 “기득권 정치, 담합 정치, 구태정치에 대해 국민이 심판한 것을 법원이 발표한 것 아니겠나”며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같은 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후보로서 누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지, 누가 격변하는 세계 흐름 속에 제대로 된 국가 비전과 전략, 정책 대안을 갖고 있는지를 가리는 4자 TV토론을 즉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정의당 이동영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양당의 전파 독점, 방송의 독립성 훼손, 민주주의 파괴,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는 불공정 양자토론은 방송이 불가하다는 재판부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결정을 존중한다”며 “양당 후보가 당당하다면 국민 요구대로 다자토론의 링에서 만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일제히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4자 토론에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따라서 향후 대선 후보 TV토론은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4자 TV토론으로 열릴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여야 4당에 오는 31일 또는 다음 달 3일 대선 후보 4자 토론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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