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김성수 이순용 정명시
- 치안 전문가 내세워 출마 준비
김성수 전 해운대경찰서장,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 이순용 전 금정경찰서장.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부산 기초자치단체장에 도전하려는 경찰 출신 3인방이다. 지방자치의 영역으로 들어온 치안 분야의 변화와 함께 경찰 출신 단체장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경무관으로 퇴직한 김성수, 이순용 전 서장은 국민의힘 당적으로 해운대구청장과 금정구청장을 노린다. 지난해 12월 말 퇴직한 정명시 전 서장은 기장군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예전에도 간간이 경찰 출신 인사들이 부산기초단체장에 도전했지만, 이번처럼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달라진 정치 환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 모두 새 인물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전문가 그룹이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들 모두 경찰 고위직 출신으로 치안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그룹으로 꼽힌다. 또 치안이 주민 생활과 밀접하다는 점에서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치경찰제 등의 도입으로 치안 분야가 지방자치의 영역에 포함된 것도 경찰 출신 인사들의 도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넘어야 할 난관도 만만치 않다. 치안 분야 전문성은 구정이라는 종합 행정을 다루는데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수 전 서장은 “30년 치안을 담당하면서 구정과의 협업을 경험했고, 치안과 구정의 결이나 방향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 인사는 기존 정치권 인사에 비해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한 ‘당심(당원의 표심)’에서 약점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