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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철도 지하화·GTX 건설·…너무 닮은 대선 공약

이재명·윤석열 후보 차별화 안돼 “실현가능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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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가덕도 신공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조속하게 행정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제신문 DB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가덕도 신공항은 기왕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타 면제 시키겠습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PK) 민심을 잡으려는 구애도 적극적인데요. 대권 후보들의 균형발전 정책과 PK 공약을 키워드별로 정리해 살펴봤습니다.



# 1. 균형발전 철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통적으로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균형발전을 차기 정부의 국정철학으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균형발전 정책의 가장 핵심은 국가재정과 국가권력을 지방에 많이 쓰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1조 원이라도 서울에서 1조 원과 부산에서 1조 원은 차원이 달라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대체할 계획, 그게 진짜 실력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후보]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입니다. 북란(6·25전쟁) 때는 나라를 지킨 최후의 보루로서, 경제 성장기에는 대한민국 성장의 동력이었습니다. 이제는 미래를 선도할 도시로 힘차게 도약해야 합니다.”



#2. 메가시티와 2030 부산엑스포

메가시티·가덕신공항·부산엑스포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이견이 없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2030 부산엑스포 예정지인 북항과 맞닿아 있는 미군 55보급창(부산 동구 범일동) 이전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가덕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겠다고 하자 민주당 측은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는 이미 면제됐다. 가덕도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금방 알 수 있는 얘기“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3. 경부선 지하화

부산 한 가운데를 지나는 철도는 물류의 맥박이기도 하지만 도심 확장을 막는 걸림돌이기도 합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나란히 경부선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부산을 동서로 단절시키는 경부선 구포역과 부산진역 구간의 지하화를 적극 지원해서 서부산권 재도약의 토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4. 광역철도(GTX) 건설

최근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인 동해선이 전면 개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여기에 더해 수도권처럼 부산, 울산, 경남 어디에서든 목적지에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는 급행광역철도(GTX)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경남 거제 그리고 경북 김천 간에 남부내륙철도를 차질 없이 개통하고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을 통해서 경남도민들께서 고속철도를 더 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 세계 최고의 첨단 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부울경 GTX 건설로 부울경 30분 생활권 시대를 갖게 하겠습니다.”



#5. 수소경제와 산업은행 이전

이재명 후보는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은 물론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약속했습니다. 경남은 항공산업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했죠. 윤석열 후보는 ▷침례병원 공공 병원화 ▷아동 전문 응급병원 설립 ▷해사 전문법원 설립 ▷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공약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첨단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금융자원이 뒷받침돼야 됩니다. 금융산업 없이 이런 일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KDB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습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와 서부산의료원·경남권 공공병원 신설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두 후보의 PK공약이 서로 닮지 않았나요? 공약 만큼 중요한 게 바로 실현가능성입니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여야는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 중 국비 확보가 안 돼 시간만 흐르거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좌초된 사업이 상당수입니다. 당장 55보급창 이전만 해도 정부의 의지뿐 아니라 미군과의 협의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광역급행철도나 경부선 지하화 역시 천문학적 재원이 필요한 대규모 개발사업입니다. “무엇을 하겠다”보다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세영 PD lsy20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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