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주말 부산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면서 발표할 ‘부산 울산 경남 공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늦게 지역선대위를 가동한 만큼 윤 후보가 부울경 시·도민에게 강한 임팩트를 안길 공약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선대위 발대식 이후 정제된 부산공약을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윤 후보는 14일 경남선대위, 15일 오전과 오후에는 각각 부산선대위와 울산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다. 관심은 윤 후보의 부산 공약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지난 12일 부산을 비공개 방문하면서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등 다양한 주제들을 우리 후보가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약을 발표할 주말에 기대해도 좋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후보의 부산 공약에 북항재개발과 월드엑스포, 가덕신공항은 물론 비수도권 광역전철망을 확충하는 것과 경부선 철로 지하화 등의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 윤 후보는 인천선대위 발대식에서 ‘인천 공약’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E 노선 신설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대체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실제 부산시당과 부산선대위도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BTX’(Busan Train Express) 광역급행철도 노선의 확충과 낙동강변 국가공원 지정 등을 ‘부산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중앙선대위에 전달했다. 윤 후보가 부산선대위 발대식에 이어 울산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동해선을 이용할 계획이어서 BTX 사업 추진이 ‘부산 공약’에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지역 경부선 철도 등 대도시의 도심을 지나는 철도를 지하화해 지역 사정에 맞게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발표했고, 윤 후보도 인천에서 경인선 철도 지하화 추진을 언급하면서 부산 공약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의 반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준석 대표가 공을 들이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사업도 윤 후보의 ‘부산 공약’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앞서 부산시도 양당 선대위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사업 등을 16개 현안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달라고 건의했다.
다만 이번 발대식에서 윤 후보의 부산 공약이 발표되지 않고 설 연후 전후에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시당 고위 관계자는 “부산선대위가 요청한 ‘부산 공약’ 10가지가 중앙선대위에 전달이 됐지만 이번 발대식에서 후보가 부산 공약을 발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