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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3> 국힘 3형제 지역-수영 서구 중구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2-01-11 20:13:4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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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 與 검증된 인물·신인 수혈… 野 현직 맞서 내부경쟁 치열

- 與 정진영·이석희·정도영 채비
- 野 공한수·오성환·김성호 물망

옛 부산의 정치1번지였던 서구는 국민의힘 공한수(63) 구청장의 재선 가도에 당내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더불어민주당도 검증된 인물에 정치신인까지 수혈해 구청장을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서구청장 선거 분위기는 조기 점화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서는 4년 전 공한수 구청장에게 석패했던 정진영(60) 전 구의회 의원과 이석희(58) 구의회 의장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44.17%의 득표율로, 공 구청장에게 3.57%포인트 차이로 졌다. 재선인 이 의장은 전·후반기 의장 출신으로, 초선 때는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이 의장은 “서구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오거돈 전 시장 때 부산시 재정경제보좌관을 맡았던 정도영(51) 경기도 경제기획관도 민주당 서구지역위원회가 꼽는 후보군 중 한 명이다. 경남고 출신인 정 기획관은 “부족하지만 고향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금으로선 경기도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사명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공 구청장과 오성환(62) 서구미래연구원장, 김성호(60) 부산파크골프협회장, 홍춘호(61) 전 서구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이 후보군을 형성한다. 여기에 권칠우(59) 전 시의회 부의장도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력 후보군에 거론된다.

공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6명의 부산지역 구청장 당선자 중 생존한 2명 중 1명이다. 국민의힘 계열에서 ‘원조 당원’ ‘토종 당원’으로 불릴 만큼 오랜 정치활동을 바탕으로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췄다. 오 원장은 국민의힘 안병길(서·동구) 의원의 측근으로, 서구 정가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인물이다. 오 원장은 “지금은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은 파크골프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초선인 안병길 의원이 이끄는 서구 당협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은 물론 광역의원 두 자리를 석권하고, 기초의회도 장악하겠다는 각오다. 공 구청장은 4년 전 당시 정오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시절 공천됐지만 지난 총선 이후 안 의원과 무난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박극제 전 구청장의 최측근 인사인 홍 전 국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서구 정가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홍 전 국장은 박 전 구청장이 재임하던 12년 동안 비서실장을 맡은 인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3선 단체장을 지낸 박 전 구청장이 홍 전 국장을 내세워 서구 정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여기에 대선을 앞둔 시기 자신이 구청장에 출마하겠다고 당협 사무국장에서 물러나면서 서구 당협은 물론 시당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와, 국민의힘 후보 경쟁에 시선이 집중된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수영구

- 4년 전 보수텃밭 지킨 강성태, 또 선택 받을까

- 민주당 곽동혁·박병염 후보군
- 국힘 한선심 당내 후보에 도전

부산 수영구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대패했던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서구와 함께 국민의힘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된 ‘유이’한 지역이다. 하지만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강성태(62) 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김혜경 후보에 1.4%포인트, 불과 1200표가량 앞서 신승하면서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도 양당의 혈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타 지역에 비해 싱거울 정도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적다.

좀처럼 후보군이 나오지 않던 민주당에서는 곽동혁(51·수영2) 시의회 의원과 박병염(55) 시당 부위원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공인노무사인 곽 의원은 시의회 내 강경 성향으로 분류된다. 현재 시의회 인사검증 특별위원장을 맡아 공공기관 인사검증을 주도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영구협의회장인 박 부위원장은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이면서 민주당 수산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수산업 전문가다. 특히 2018년과 2019년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로부터 1순위 후보자로 잇따라 추천됐지만 5개 출자수협 조합장의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고 조합을 이끈 경험을 살려 지역 발전을 위한 일꾼이 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강 구청장에 맞서 한선심(59) 전 한가족요양병원 이사장이 당내 후보에 도전한다. 시의회 3선 출신으로, 부의장까지 역임한 강 구청장은 수영구 국민의힘 정가의 뿌리인 ‘유흥수 사단’으로, 지금은 보편화했지만 의원 시절 운동화를 신고 도시철도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운동화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구정을 이끌면서 이른바 ‘강성태 표’ 정책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한 전 이사장은 부산지역 유력 여성 정치인으로,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전 대표의 캠프에서 영남지역 여성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한 전 이사장은 4년 전 수영구청장 선거에서는 강 구청장에게, 2년 전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에 밀린 뒤 와신상담한 끝에 당내 후보 경쟁에 나섰다. 송진영 기자


■ 중구

- 최진봉vs김시형 2년 만의 리턴매치 성사 촉각

- 金, 재선거 패배 설욕 출전 채비
- 野 ‘젊은 정치인’ 윤정운 도전장

부산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중구는 구청장 선거 때마다 접전이 벌어지는 지역이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종서 후보가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최진봉(67) 현 구청장에게 4.6%포인트 차이로 이겼지만 표 차이는 불과 1000표가량에 불과했다. 2년 뒤 열린 재선거에서도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최진봉 구청장이 민주당 후보였던 김시형(54) 구의회 의원에게 8.3%포인트 차이, 2000표가량이 앞서 당선됐다.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이 2년 전 재선거 패배의 설욕에 나선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전직 정책위 부의장으로, 전국 최초로 ‘부모 빚 되물림 방지 지원 조례’를 제정 발의했다. 이 조례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소확행 44번째 공약인 ‘미성년 상속인의 부모 빚 대물림 방지’로 이어졌다.

김 의원과 함께 최학철(54) 중구의회 의장과 문창무(76) 시의회 의원도 민주당의 구청장 후보군이다. 최 의장은 “지금은 대선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 구청장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재선거에서 최 구청장과 당내 후보를 놓고 경선을 벌인 윤정운(43) 구의회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최 구청장은 3선 구의회 의원 출신으로, 오랜 기간 정가에서 활동했다. 재선인 윤 의원은 ‘중구의 딸’이자 ‘중구의 학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의정활동의 성과를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의석만 차지하고 앉아 있는 의원이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노력했다”며 “다소 무거운 느낌의 중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젊은 구청장이 돼 젊음의 중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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