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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커지는 원희룡…부산에 측근들 심나

‘원 라인’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지역 뿌리 안 깊어 실현 미지수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2-01-09 20:14:0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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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국민의힘 부산 지역 후보군이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행보를 주시한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전면 개편에도 중책을 맡은 데다, 그가 이번 지방선거 때 ‘원희룡 세력’을 부산에 이식하려 한다는 전망이 많아서다.

윤 후보는 9일 기존 6개 총괄본부(상황·정책·조직·직능·종합지원·홍보미디어)에서 선거대책본부와 정책본부 중심으로 개편했다. 선대본부는 권영세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정책본부장은 이전 선대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원 전 지사가 다시 맡기로 했다. ‘윤핵관’ 파동으로 주요 인사 상당수가 2선으로 물러났지만, 원 전 지사는 재신임을 받은 것이다.

부산 국민의힘 세력은 원 전 지사의 역할이 커진 것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원희룡 라인’을 자처하는 인사들의 부산 지방선거 출마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경윤호 전 제주지사 정무특보가 사하구청장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그는 19대 총선 때 사하을 출마를 시도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부산 정치 변화를 내걸고 출범을 앞둔 ‘정치문화 시그널 5.1’ 박원석 출범준비위원장도 원 전 지사의 사람이다. 그는 해운대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또 ‘윤석열 선대위’에서 원 전 지사를 돕는 일부 부산 청년들이 부산진구 등 시의원에 도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들이 부산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것은 원 전 지사의 향후 행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향후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부산 영향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원 전 지사는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부산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원희룡 세력의 부산 안착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이들 상당수가 지역의 뿌리가 깊지 못하다. 또 공천 영향력이 큰 현직 당협위원장들과의 고리가 약한 것도 난관으로 거론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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