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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번 선거 싹쓸이 주고받은 與野, 팽팽한 접전 예고

울산 기초단체장 선거 전망- 5곳 기초단체장 후보군은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2-01-04 20:08:4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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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與 박태완·황세영 경선
- 野 고호근·김영길·문병원 3파전

- 남구 서동욱 3선 도전 기정사실
- 진보당 김진석 대항마 나설 수도

- 동구 5곳 중 유일 3파전 가능성
- 보수세 가장 약해 결과 예측불허

- 북구선 與 이동권·박병석 물망
- 野 박천동·강석구 등 출마 거론

- 울주군 野 경선 후보 가장 많아
- 與 이선호 재선 저지할지 주목

울산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간의 맞대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지방선거 때 5개 전 선거구를 장악한 민주당 돌풍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지난 대선 이후 형성된 정당의 브랜드 파워와 여당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과거와 다른 만만치 않은 선거전을 펼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예상되는 또 다른 변화는 지난 지방선거 이전까지 울산에서 사실상 제1야당 노릇을 해왔던 진보정당들의 약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점이다. 울산은 ‘노동자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곳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이 이번 선거가 양당 대결 구도로 간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두 차례 지방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범진보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인 국민의힘이 한 번씩 전승(광역1, 기초5)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오는 ‘6·1지방선거’에서는 이런 결과가 재현될 것이란 예상은 하기 어렵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기류나 분위기를 고려할 때 여당이 1~3석, 야당이 2~4석을 가져간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역구별 현재 출마 예상자를 살펴보면 ‘울산의 정치 1번지’로 지칭되는 중구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어느 진영이든 당선 의미가 다른 선거구보다 사뭇 크다.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는 ‘문풍(문재인 대통령 바람)’을 타고 민주당 박태완 구청장이 당선됐다. 8대 지방선거에선 여권은 박 구청장과 전반기 의장을 지낸 황세영 시의원의 경선이 예상된다.

야당은 국민의힘에서 고호근 시의원과 김영길 전 중구의회 의장, 문병원 시의원의 경선 3파전이 점쳐진다. 진보 야당에서는 이향희 노동당 중구 당협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울산을 대표하는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 남구에서는 서동욱 구청장(국민의힘)의 3선 도전이 불문가지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7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석패했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열린 지난 ‘4.15재선거’에서 압승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본선 상대 후보로 지난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처음 맞붙었던 김석겸 전 남구 부구청장과 같은 당 이미영 시의원 간의 경선이 예상된다. 또 한때 서 구청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인식된 김진석 진보당 정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조선 노동자의 도시’ 동구는 울산에서 유일하게 3파전 가능성이 높은 선거구다. 정천석 구청장(민주당)이 재선 가도에 오를 것이 분명하다. 그에게 씌워졌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지난해 대법원 확정 판결로 벗어남에 따라 걸림돌이 모두 제거된 상태다.

유력한 상대 후보로는 국민의힘 천기옥 시의원과 홍유준 구의회 의장의 경선 승자, 그리고 구청장을 지낸 바 있는 김종훈(민중당) 전 국회의원 등 3자 대결 구도가 전개될 공산이 크다. 울산에서 가장 보수세가 약한 지역이지만 진보 야당과 집권 여당 후보 간에 표가 분산되면 어부지리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많이 밀집한 북구는 소위 ‘진보정치 1번지’다. 이동권(민주당) 구청장의 재선 가도에 같은 당 박병석 시의회 의장이 복병으로 등장해 경선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많다.

그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20대 선거에서 이 구청장에게 고배를 마신 박천동 전 구청장과 구 바른미래당에서 복당한 강석구 전 북구청장, 정치락 북구의원 간의 경선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강진희 전 북구의회 부의장(민중당), 김진영 정의당 시당위원장이 진보 단일 후보 경선을 거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울주군은 이선호 군수(민주당)와 보수 여권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군수의 재선 도전을 전제로 국민의힘에서는 윤시철 전 시의회 의장, 조충제 전 군의회 의장, 이순걸 전 의장, 천명수 전 시의원, 한동영 전 시의원, 서석광 전 군수 등이 물밑으로 경선 채비를 하고 있다.

다소 보수 성향 지역이었지만 인구 밀집지역인 범서읍을 중심으로 30·40대 젊은 유권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판세가 요동친다. 특히,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만큼 당선 가능성이 큰 곳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역으로는 누가 낙점되느냐에 따라 이탈표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도 있다.

[울산 기초단체장]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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