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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네거티브 난타전에 몸값 뛴 안철수

李·尹 가족리스크에 반사이익…대선 지지율 7%까지 치솟아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1-12-29 20:02:5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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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당과 단일화 가능성은 일축

여야 대선 후보들의 가족 리스크가 부각되며 검증 논란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사진)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여 주목된다. 연말연초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로 진입하면 대선판에 단일화 이슈를 던지며 현 구도를 흔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22일 처음으로 7%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0,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7.5%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사연·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7.3%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6, 27일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역시 다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7.0%를 유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혹평 속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논란 등 가족 논란과 양당의 네거티브 난타전으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커지면서 ‘저평가 우량주’였던 안 후보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가 이어지자 추후 전략적 연대를 염두에 둔 거대 양당의 러브콜도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보단 이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안철수계로 알려진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 안 후보측과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는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헛된 꿈 꾸지 말라”며 “당선되기 위해서 (대선에) 나왔고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최근 변화된 분위기 속에 연초 지지율이 두 자릿수 이상 나와야 한다는 목표로 유세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내년 1월 31일까지 온라인 팝업스토어 ‘철수마켓’을 운영하며 ▷아이 돌봄 ▷자영업자 전단지 배포 ▷여성 귀갓길 동행 등 시민과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안 후보의 상승흐름이 단기 현상에 끝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한사연 이강윤 소장은 이날 “안 후보가 최근 2주간 점프 업을 한 것은 사실이나 추세를 형성하기에는 동력이 약해 보인다”고 말했고, 리얼미터 배철호 위원도 “자력이 아닌 반사이익의 성격이 크고,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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