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선 앞 박근혜 사면, 여야 모두 ‘양날의 검’

與 지지층 이탈·중도층 흡수 여지…野, 환영 속 보수분열 단초 우려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12-26 21:37:1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대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대선 정국이 출렁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이번 사면은 여야 모두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운다.

정부는 지난 24일 국무회의 직후 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을 포함해 일반 형사범 등 3094명을 오는 31일 자로 특별사면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지 4년 9개월 만인 오는 31일 0시 현재 치료 중인 병원에서 석방 절차를 밟는다. 청와대가 밝힌 박 전 대통령 사면 이유는 ‘국민 통합’과 ‘건강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는 중도층 흡수의 여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 후보는 수차례 전직 대통령 사면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만큼 사면 결정에 따른 부담은 문 대통령이 지고, 수혜는 이 후보가 누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진보진영 내부에서 나오는 ‘촛불정신 부정’이라는 평가는 부담이다.

이 후보는 26일 KBS방송에서 “저에게도 ‘탈당한다, 그러나 이재명은 지지한다’ 등 문자가 몇 개 온다”면서도 이번 사면이 대선에 미칠 유불리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만만치 않은 난제에 직면했다. 보수진영이 또다시 탄핵의 강 앞에 서게 됐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주목한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책임론’을 제기하면 윤 후보와의 악연이 재부각되면서 보수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영남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자극할 수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번 사면이 고도의 야권 분열 노림수라고 보는 이유다.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 중심으로 보수통합과 정권교체를 호소해도 윤 후보로서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보수 결집을 이룰 수 있지만, 중도층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행보를 보이든 대선에서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박 전 대통령이 보수진영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축소됐다는 이유에서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5. 5“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0. 10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6. 6“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내란 부정’ 국힘 김태규 제명촉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의결
  9. 9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10. 10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8. 8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9. 9가상자산 소득 2029년부터 과세…정부, 또 '2년 유예' 결정
  10. 10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속보]만취 승용차로 가게 돌진, 현장에 차 두고 집에서 자던 40대 검거
  7. 7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0. 10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