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패싱 수모 이준석 “여기까지만”…전화까지 꺼놓고 잠적

李, 尹과 인선·일정문제 갈등 속 돌연 일정 취소…선대위 파열음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11-30 20:10:01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윤석열 “난 후보로서 역할 할 뿐”
- 권성동, 李 사무실 갔지만 퇴짜
- 野, 중대결심설 돌자 “사실 아냐”

국민의힘 이준석(사진) 대표가 30일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잠적했다. 내년 대선까지 99일 남은 상황에서 당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와 당무 활동을 멈춘 것이다.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일정 과정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대표가 일정을 취소하면서 당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 결심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 예정된 이준석 대표의 일정을 취소한다고 갑자기 공지했다. 이어 오후에 예정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과 라디오 인터뷰 등의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이 대표는 자신의 휴대전화도 꺼놓은 상태다. 이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중대결심설에 불을 지폈다.

이 대표는 그간 패싱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내 왔다. 그는 전날 CBS 라디오에서 “저는 어제 언론에 나오기 전까지 (윤석열 후보와 함께) 충청에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못 들었기 때문에 이준석 패싱이고 두 번째는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 한다, 이렇게 이간질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경기대 이수정 교수의 영입도 반대해왔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일정 취소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윤 후보는 “저도 모르겠다”며 “후보로서 내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사무총장(권성동 의원)하고는 통화했다”며 “이유라도 파악해보고 한번 만나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이 대표의 지역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이 대표를 만나지 못했다.

마음 심란한 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공항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이 대표의 칩거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당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 대선 캠프가 잡탕이 됐다”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 대표까지 설 자리를 잃으면 대선을 어떻게 치르려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진화에 나섰다. 당 대표실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언론에서 보도되는 당대표 관련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MBC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선대위를 그만두거나 선거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다든가 그런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 이 대표와 윤 후보의 갈등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찐尹’ PK 총선 출마설…국힘 현역들 예의주시
  2. 2‘재건축 대장’ 삼익비치 사업시행계획인가 받았다
  3. 3승학터널, 2024년초 착공…엑스포 전인 2029년 개통
  4. 4임기 시작되자 자기 임금부터 올리는 기초의회
  5. 5‘분양가 인상’ 계산기 두드리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6. 6산업은행, 부산이전 준비단 발족
  7. 7근교산&그너머 <1299> 산청 보암산~수리봉
  8. 8부산 재건축 사업 날개 달까…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기준 1억 원으로 상향
  9. 929일 지면 5강 희망 끝…푹 쉰 롯데, KIA 잡아라
  10. 10‘술자리 만찬’ 권성동 징계 심의 내달 6일...이준석도 같은 날
  1. 1‘찐尹’ PK 총선 출마설…국힘 현역들 예의주시
  2. 2‘술자리 만찬’ 권성동 징계 심의 내달 6일...이준석도 같은 날
  3. 3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4. 4주민이 지자체 조직 설계하는 ‘구성 자치권’ 논의 지지부진
  5. 5박진 해임건의 추진에 尹 "어떤 것이 옳은지 국민이 아실 것"
  6. 6“기업하기 좋은 부산 위해 규제혁신 앞장설 것”
  7. 7교육부장관 이주호, 경사노위 위원장에 김문수
  8. 8해리스, 尹 비속어 발언 논란에 "미국 측 전혀 개의치 않아"(종합)
  9. 9해리스 접견 尹 "한미동맹, 경제기술 동맹 확대", 해리스 "안보번영 핵심축"
  10. 10북한, 사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종합)
  1. 1‘재건축 대장’ 삼익비치 사업시행계획인가 받았다
  2. 2‘분양가 인상’ 계산기 두드리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3. 3산업은행, 부산이전 준비단 발족
  4. 4부산 재건축 사업 날개 달까…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기준 1억 원으로 상향
  5. 5김해, 분양전환형 민간 임대아파트 705세대 공급
  6. 6고령자 고용률 34% 불과…10명 중 4명 "노후준비 안해"
  7. 7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시설 결국 고리원전 내 건립 가속
  8. 8"산업부, 대미 통상외교에 80억 쓰고도 IRA 동향 몰라"
  9. 9경기 양돈농장 3곳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전국 5355곳 '비상'
  10. 10현대백화점,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새 점포 낸다
  1. 1승학터널, 2024년초 착공…엑스포 전인 2029년 개통
  2. 2임기 시작되자 자기 임금부터 올리는 기초의회
  3. 3영도캠핑장과 시너지 기대… 청학수변공원 관광형 재단장
  4. 4가동 17년째…생곡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노후화 어쩌나
  5. 5현실판 '성주교도소' 의혹에 수사..."금품 받고 휴대폰 허용"
  6. 6‘신당역 스토킹 살해’ 전주환 징역 9년...'보복살인'은 수사 중
  7. 7봉래초 구포초 부민초 금사초 미래형 학교로 변신한다
  8. 8"온돌방서 쉬고 나니 힘이 나요" 부산대 환경미화원 공간 개선
  9. 9코로나 위중증 51일 만에 최저…"신규 확진 재유행 초기 수준"
  10. 10지역大 반도체 학과 신설 잰걸음
  1. 129일 지면 5강 희망 끝…푹 쉰 롯데, KIA 잡아라
  2. 2벤투 ‘SON톱+더블 볼란치’ 카드, 본선서 ‘플랜A’ 될까
  3. 3본선 상대 우루과이·가나 나란히 승전보
  4. 42022 전국체전 금메달 기대주 <3> 사이클 이혜진
  5. 5LIV 시즌 최종전 총상금 715억 ‘돈잔치’
  6. 6“월드컵 우승 아르헨티나…한국은 조별 탈락”
  7. 7한발 더 앞서간 이의리, 김진욱의 시간은 올까
  8. 8우승 2억7000만 원…KLPGA 상금왕 판도 가를 빅매치 온다
  9. 92022 전국체전 금메달 기대주 <2> 사격 김장미
  10. 10LPGA 10개 대회 연속 무관…한국 선수들 우승가뭄 해소할까
우리은행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주민자치 새로운 실험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복지환경위원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