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관석 등 사퇴엔 “용단에 감사”
- ‘현장형’ 지역 선대위 구성 추진
- 청년선대위 발족 표심 다지기도
더불어민주당이 당 쇄신에 사활을 걸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큰절을 올렸고 핵심 당직자들은 일괄 사퇴했다. 당 주요 당직자들의 대폭 물갈이가 예고되면서 인적 쇄신이 가속화한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 총사퇴에 대해 “지금 민주당과 선대위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국민 민생 우선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놔 주신 용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후보는 후속 인선에 대해 “실제로 어떤 분이 교체될지 유임할지의 문제는 당 대표께서 당직에 관한 권한이 있어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선으로 정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당 살림을 책임지는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정근 사무부총장을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서 지금까지 우리의 민첩하지 못함, 국민의 아픈 마음을 더 예민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며 큰절을 했다. 함께 있던 윤호중 원내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지역별 선대위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앙선대위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지역선대위를 보강해 ‘현장형 선대위’로 꾸리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일단 자체적으로 청년선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중이다. 이 후보의 2030세대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지역 청년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도 발족했다. 이 후보가 선대위 쇄신을 표명한 뒤 첫 인선이다. 청년선대위는 중앙선대위와 별도로 운영된다. 청년선대위는 ‘민주당 꼰대짓 그만해 위원회’와 ‘남혐여혐 둘 다 싫어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권지웅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이대남(20대 남성)’, ‘이대녀(20대 여성)’를 가르는 선거가 아니라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청년들을 위한 선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