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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위기감 커지자…당 대표가 부산 선출직 모아 “더 뛰어달라”

송영길, 부산 찾아 비공개 회동…SNS 활용 적극 선거운동 주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11-18 19:50:2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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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중심지로 육성도 약속
- 지지율 정체 이재명 후방 지원

- 李 “조건 없이 대장동 특검 진행”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사진) 대표가 부산에서 지역 당 소속 광역·기초의원을 한꺼번에 불러모아 대선 승리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줄 것을 주문했다. 송 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정체로 인한 당 안팎의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 대표는 지난 17일 부산을 찾은 직후 재부 호남향우회 임원진들과 만난 뒤 북항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당 소속 부산시의회·구군의회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100명 가까운 선출직 공직자와의 간담회는 방역수칙을 고려해 조를 나눠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예고하지 않고 갑작스레 잡혀 일부 참석자들은 부랴부랴 지역 일정 등을 취소하고 행사장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산시당이 이재명 후보의 지난 주말 부산 방문에 앞서 이달 6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전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대회를 연 이후 불과 11일 만에 당 대표가 선출직 간담회를 주재해 이재명 후보 지지율 제고를 위한 절박함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송 대표는 “모두가 SNS로 무장해 (이 후보를) 알리고 정책도 소개해야 한다”는 주문과 함께 “상대의 당선을 지켜만 볼 것인가” “3월(대선)이 있어야 6월(지방선거)도 있다” 는 듣기에 따라서는 질책에 가까운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다음 날인 18일 지역위원장들과도 만나 이 후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송 대표는 지역언론사와의 간담회에서 “부산을 블록체인 경제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면서 “전담 정부 기관인 가칭 ‘블록체인청’을 신설하고 블록체인 경제특구를 제대로 활성화해 부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당선 전부터 가덕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특별법 제정에 앞장섰던 송 대표가 다시 부산의 미래를 챙기겠다고 호소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의원은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긴다. 아울러 현장에 답이 있다”며 “2012년 진 선거와 2017년 이긴 선거를 비교하면 질 때는 의원들이 모두 여의도에 있고, 이길 때는 다 현장에 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책사인 양 전 원장도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며 “대선 넉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유유자적 여유 있는 분위기는 우리가 참패한 2007년 대선 때 이후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특별검사 도입 문제와 관련, “조건을 붙이지 않고 아무 때나 여야 합의해서 특검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검은) 저의 무고함도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조건을 붙이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이 후보를 겨냥, “국민들 대다수가 특검을 거론하는데 특검을 안 받고 선거를 하겠나”라면서도 고발 사주 의혹이나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의 특검과 관련해서는 “범죄사실 특정이 안 되는 것까지 특검을 가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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