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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직정비 여당, 사하을 ‘새 얼굴’ 찾기

대선 대비 6곳 지역위원장 공모…5곳은 직전 위원장들 복귀 유력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11-17 20:00:5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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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교체 대상 사하을이 유일
- 적임자 못 찾을 땐 ‘험지’ 될 우려
- 교체 예상지역 대상 제외 의문도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위한 부산·경남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의 개편 대상 6곳 중 5곳은 전직 위원장의 복귀가 유력해 관심은 사하을 지역위원회로 쏠린다.

민주당은 전국의 16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후보를 오는 19일까지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로 공모 대상은 서울 3곳, 경기 1곳, 충남 1곳, 대구 2곳, 부산 6곳, 경남 3곳이다. 부산 내 공모 지역은 부산진갑 기장 사상 서동 사하을 해운대을이다. 부산의 총 18개 지역위원회 중 3분의 1 지역이 대상에 오른 것이다. 경남에서는 거제 창원마산회원 진주갑이 대상이다.

다만 지역위원장의 실질적인 교체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감 중인 이상호 전 지역위원장이 있던 사하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직전 지역위원장이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부산진갑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기장은 최택용 전 대변인, 사상은 배재정 전 의원, 서동은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해운대을은 윤준호 전 의원의 복귀가 유력하다.

사실상 교체 대상은 사하을 지역위원회가 유일하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인 류영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은 “사하을 지역위원회는 공모가 끝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좋은 분이 응모한다면 새로운 지역위원장이 임명될 수 있다. 다만 인물이 없을 때를 고려해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에 사하을 지역위원장을 찾지 못하면 부산에서도 ‘험지’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총선 때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들은 이상호 전 위원장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내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것에 대비해 부산시당 직할체제나 지방의원 직무대행체제가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교체가 예상됐던 해운대갑 동래 남갑 지역위원회는 공모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지역위원회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의 직무대행 체제였던 해운대갑은 홍 청장을 대신할 다른 직무 대행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인 남구갑도 직무대행을 맡을 인물을 잠정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동래구는 도용회 부산시의원의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 위원장은 “동래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박성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대선 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대선 전 일부 지역위원회의 직무대행체제 운영을 놓고 의문도 제기된다. 대선을 앞두고 탄탄한 지역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직무대행체제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민주당 박재호(남을)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에서 새로운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며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하면서 전 지역위원장들이 물밑에서 돕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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