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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회의 불참, 이준석은 침묵…야당 사무총장 인선 놓고 정면충돌

李는 연임 고수, 尹은 교체 압박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11-15 20:00:0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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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 영입 놓고도 입장 엇갈려
- 당무우선권 둘러싼 갈등 본격화

- 尹, 김종인에 선대위 합류 요청
- 金은 “계기 있으면 도와줄 수도”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놓고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정면충돌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선 자금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의 거취를 놓고 두 사람이 이견을 보인다. 이 대표가 한기호 사무총장의 연임을 고수하는 가운데 윤 후보는 교체를 압박하고 있다.
한자리 모인 尹·李·金-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부터) 대표, 윤석열 대선 후보, 김 전 위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정록 기자
15일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윤 후보는 공지된 일정과 달리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돌연 불참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도 모두발언을 생략하고 침묵을 지켰다. 두 사람은 이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냉랭한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동했지만, 대화 내용에 대해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하여튼 제가 당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해서 가겠다고 발표했었다. (선대위 인선이)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걱정들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기호 사무총장 거취를 계기로 당무우선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된 양상이다. 한 총장은 전날 이 대표를 만나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한 총장의 거취에 즉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 측은 사무총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캠프 비전전략실장이었던 김근식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그동안 대선 때 보면 후보의 의중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사무총장이 선대본부장을 겸하는 게 관례였다”고 했다. 경선캠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김영환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직자들의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다. 윤 후보 측은 김 교수의 선대위 영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관계를 이유로 사실상 반대 입장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 입장에서 투톱 체제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 일각에서 김 교수의 선대위 참여 시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 김병준’ 카드를 유력하게 보는 이유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대해 “그럴 계기가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고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보도가 있다는 말에는 “선대위 구성 이야기는 후보 본인의 생각인 것이고, 그다음에 뭐가 짜이면 그때 가서 제가 판단하는 것이지 미리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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