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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선 땐 중간평가…50% 지지 못 받으면 물러날 것”

“놈놈놈 대선… 적폐 교대 그만”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11-01 19:46:1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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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 선언서 여야 후보들 비판
- 제3지대 연합·완주 의지 강조

“국민은 ‘놈놈놈 대선’이라고 한다.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여야 대선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완주 의지와 함께 3지대 연합 행보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식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안 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가진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해서는 “능력도 도덕성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범죄를 설계해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나눠 가지게 하고도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놓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랫동안 정치의 중심에 있었지만 추문에 휩싸이지 않고, 성실하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당선되기 위해 나왔다”며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총리나 장관으로 적합한지 잘 관찰하겠다”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제3지대 연합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같은 분과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 김동연 후보는 현 문재인 정권의 공과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총리 캠프 송문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대표의 출마 선언과 관련, “구태 정치의 또 다른 선언일 뿐”이라고 비판하며 3지대 연합 주도권 경쟁을 예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선언식에서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교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체’만 반복할 뿐”이라며 “정권교체를 넘어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안 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중간 평가를 받겠다고 공약했다. 안 대표는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또는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다른 모든 후보에게도 중간평가 약속을 권고한다”고 제안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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