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경북 합동토론회 참석을 위해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한 것을 계기로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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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함께했다. 홍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인 이 후보는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온갖 말장난과 덮어씌우기로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을 기만했다”며 “거악의 몸통이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나라의 불행이고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에 이어 이날 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정감사를 유튜브 생중계하며 ‘이재명 저격수’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또 원 전 지사는 이날 대구 언론 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국정감사장에서) ‘크크크’라는 사악한 웃음소리와 함께 국민을 조롱하고 갔던 그 오만과 방심, 대장동 비리로 인해서 이재명이 스스로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을과 동구을 당협 간담회를 열고 “TK에서 태어나 자라나고, 학교 다니고, 정치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 유일한 TK의 아들”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토론회를 앞두고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반박하기 위해 주식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맞수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이 김 씨의 주식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윤 전 총장이 응하겠다고 답변한 데 따른 것이다. 캠프의 설명에 따르면 김 씨는 2010년 1월 14일 도이치모터스 첫 주식거래를 시작으로 총 7번의 거래를 진행했다. 7차례의 거래는 1월 14일부터 2월 2일까지 이뤄졌고, 그 사이 주가 흐름도 별다른 변동 없이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이 캠프의 설명이다. 최은석 캠프 수석부대변인은 “이 거래 어디에서 주가 조작 의혹이 의심되며,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심이 든단 말인가”며 “(의혹 제기는) 누가 봐도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