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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 잡은 윤석열, 당심 다진 홍준표…야당 주자들 ‘PK 상륙작전’

지역 누비며 표심 쟁탈전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10-18 20:16:2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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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통도사·장애인연합 방문
- 홍준표, 당원 간담서 “클린” 강조
- 유승민, 신공항 등 5대 공약 발표
- 원희룡은 이재명 특검 팩트체크
- 합동토론서 지역 청사진 제시도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후보 4명이 18일 부산에서 TV토론회를 갖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등 부산 울산 경남(PK) 주민에 서로 본선 경쟁력 우위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일정으로 지역을 누비며 득표전을 펼치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18일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삼보사찰 천리순례 회향식’에 참석해 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이 이날 부산시당에서 당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김종진 기자·연합뉴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삼보사찰 천리순례 회향식’이 열린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PK 일정을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행사 전 스님들과 환담하고 신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오후에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를 찾아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의원은 부산시당에서 ‘당원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는 제목으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당 후보인 윤 전 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면) 역대 대선 사상 처음으로 여야가 똑같이 범죄에 연루되고 범죄 혐의를 받는 후보가 된다”면서 “오늘부터 ‘깨끗한 후보 대 더러운 후보’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덕신공항 건설 등 5대 지역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대장동이든, 엘시티 개발 비리든 여야를 가리지 말고 빨리 수사해 진의를 가려야 한다”면서 “대선 후보가 되면 청와대에 찾아가 특검을 실시하도록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희룡의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경기도 국정감사 중계방송을 보면서 이재명 지사의 해명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공세를 펼쳤다.

장외 세 대결도 후끈 달아올랐다. 부산지역 체육인 300인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했다. 2022명의 발기인이 참여하는 윤 전 총장 부산 지지모임 ‘부산공정개혁포럼’도 이날 창립기념식을 갖고 윤 전 총장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이에 맞서 부산지역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 임원과 지역 청년 2030인은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오후에는 부산MBC에서 진행된 부울경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각 후보는 가덕신공항 건설,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등 공통된 공약 외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하며 PK 표심을 자극했다.

원 전 지사는 한일 해저터널 공약을 들고 나왔다. 원 전 지사는 “한일 양국이 힘을 합쳐 하이퍼 튜브 방식으로 한일 해저터널을 건설해 부산을 인도·태평양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부울경 광역철도와 남부 내륙철도를 조기에 착공하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통해 지방 경제를 살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가덕신공항의 명칭을 ‘김영삼공항’으로 해 관문공항으로 만들고 금융감독원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부산은 해양특별시로, 울산은 신산업 수도로, 경남은 국가주력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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